"80년된 현재의 조치원은 동맥경화에 걸린 노인과 같습니다. 오늘의 세종시가 있게 한 '모태도시 조치원'을 최우선적으로 살려야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취임 3년을 지난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조치원읍 부활'의 필요성을 외치며 후보자로서 던진 한마디 였다.
인구 150만의 대전시와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이후 아무런 변화와 발전도 겪지 못하며 쇠퇴해 가고 있는 조치원의 부활을 그는 '청춘 조치원프로젝트'라 불렀다.
이 청춘조치원프로젝트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제2대 세종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스스로 또 하나의 '신.구도심간 불균형'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청춘조치원과를 신설하고, 지난 3년동안 44개 과제를 확정하고 국비 1,365억원을 포함 지난해까지 이미 2,915억원의 집행을 완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매년 10조원씩 모두 5년간 50조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하여 전국적으로 연간 100개씩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13일(목)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주거공간 뿐만 아니라 문화․상업․혁신공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세입자와 영세상인 등의 생존권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과 공동체 복원을 추구하는 새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세종시를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의 성공지역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7월초 국토교통부내에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발족하여, 구도심과 노후주거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 일자리와 주거복지 개념을 도입하여 도시재생 정책방향을 설정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주민 주도형 조치원읍 부활사업으로 이미 추진해 온 세종시는, 정부에 읍면지역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자신감으로 부터 나온 제안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기획단'의 주관아래 관련되는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이 농촌지역 활성화 및 도시재생 사업을 각자 추진할 게 아니라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개선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시장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의 도새재생을 본격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시행한 사례가 없는것으로 안다."며 "조치원을 중소도시 재생모델로 삼기에 아주 적합하며 이미 청춘조치원프로젝트가 특이한 형태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참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기획단'을 초청해 조치원 현장을 보게하고 추진중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국토교통부에서도 많은 참고로 할 것"이라며 "자신있게 우리 청춘조치원사업을 중소도시형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대표적 모델로 만들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보조를 맞춰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담 T/F팀(청춘조치원과에 3명) 설치․운영하고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인력 확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도시재생지원센터의 인력 확충(5명→7명)과 LH공사와 협력체계 구축 ▶정부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주민주도의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추진 ▶조치원을 북부권 경제중심축으로 개발하고 면지역까지 발전역량을 확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과 제도 정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한 축인 사회적 경제 기반을 적극 확충((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 (‘13년) 32개 → (’14년) 48개 → (‘15년) 59개 → (’16년) 76개 → (‘17.6) 102개)등을 발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쪼록 문재인 정부가 시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역시, 세종시가 이미 추진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소도시 주민자치형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성공 롤 모델로 삼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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