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위해 현장검사 가능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가축전염병 특별 방역기간(2016년 10월 ~ 2017년 5월)의 도래에 맞춰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긴급 조치를 요하는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위해 축산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도록 ‘이동실험실 차량’을 제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실험실’은 차량의 내부를 실험실로 개조하여 바이러스 등의 유전자 검사를 위한 전처리와 분석을 위한 장비를 장착하였고 임상관찰의 효율성을 위해 ‘화상전송시스템’을 구축하여 발생 농장에서 정밀한 검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하루 이상 걸렸던 기존의 검사 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차량에 장착된 실시간유전자증폭기(Realtime PCR)를 이용해 구제역, 고병원성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꿀벌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까지 현장에서 양성 여부를 4시간 전후로 확인이 가능하여 살처분 및 이동제한 등의 후속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방역상 출입이 제한된 축사 관리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구축한 ‘화상전송시스템’은 직접 농장에 들어가지 않고 고화질카메라를 이용한 임상관찰을 실시함으로서 농장간 교차오염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가축질병 검사를 위한 차량형 실험실 제작 선례가 없어 타 분야 제작업체의 자문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 만들어진 이동실험실이지만 연구진의 경험과 지식이 반영된 만큼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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