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양앵두 왜성대목, 대량생산의 길 열려
두릅나무·양앵두 왜성대목, 대량생산의 길 열려
  • 박성근
  • 승인 2016.05.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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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조직배양기술 국산화 성공..묘목생산비 40% 절감 가능

▲ 양앵두의 조직배양묘(좌)와 포트묘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웰빙 원예작목 중 ‘두릅나무’와 ‘양앵두’왜성대목의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국산 배양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웰빙·힐링 시대에 부합하는 기능성 건강푸드에 대하여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작목의 국내 재배면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산채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과 여성, 어린이에게 인기 높은 소과류인 양앵두는 국내에서 1,200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이 두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가장 어려움을 보여 온 것은 재래방식으로 묘목을 생산할 경우 생산성과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양앵두의 경우 관행적인 번식방법을 이용하여 대목을 생산하면 번식효율이 떨어져 주로 수입 왜성대목을 이용하고 있다.

두릅은 중국 등으로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의 두릅 묘목이 수입되고 있으나, 높은 수입묘 단가에 비해 품질이 불균일한 문제점이 있다. 또한, 기존 뿌리 삽목법으로는 역병 발병 피해가 확산되는 등 묘목 수급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어 농업인들은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잎 절편으로부터 유도된 캘러스(미분화된 세포덩어리)에서 어린 식물체를 형성시키고 1년 이내에 유묘로 키울 수 있는 증식방법을 개발하여 우량 무병묘목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두릅 묘목과 양앵두 왜성대목을 단기간 내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국산 배양기술을 확보하고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수입묘가 차지하던 비율을 30% 이상 국산묘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고, 묘목 생산비용도 40%까지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5월 18일 농업회사법인 ‘해뜰날’, ‘팔당’과 총 생산계약 수량 3만 2천주의 통상실시권 실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2년 이내에 국산 우량 배양묘를 국내에 확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한 바 있는 도 농업기술원은 관련 기술을 해마다 묘목 업체에 이전하여 지금까지 47건의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였고, 6,700만원의 이전료를 받는 등 농업특허 기술을 실용화하고 산업화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허윤선 박사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고 농업인의 소득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유망작목을 발굴하여 국산 배양기술을 개발하고 우량묘 국내 보급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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