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회수·처리 사업’ 정착…가까운 약국.보건소 폐의약품 수거함에 처리
충남도 내 폐의약품 수거·처리 양이 해마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말까지 도내 15개 시·군 약국과 보건소 1181곳에 설치한 수거함을 통해 폐의약품 1만 2697㎏을 수거, 모두 소각 처리했다.
이 상태라면 연말까지 1만 7000㎏ 가까이 폐의약품을 수거·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폐의약품 수거·처리 양은 2010년 5789㎏, 2011년 1만 114㎏, 2012년 9316㎏, 2013년 1만 3946㎏, 지난해 1만 5544㎏ 등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해 왔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수거·처리 양이 늘고 있는 것은 도의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천안·아산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10년부터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가정에서 먹다 남은 약이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약을 싱크대 하수구나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생태계 교란은 물론, 토양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폐의약품은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며 “약은 필요한 만큼 구매해 복용하고, 약이 쓸모가 없어질 경우에는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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