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고온 지속...30일(토) 비로 더위 일시적으로 누그러져
대전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중북부지방에 상층 기압능이 폭넓게 위치한 가운데, 서해상에 지상고기압이 계속 위치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3~6℃ 가량 높은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충청지역 주요 도시 낮 최고 기온(평년값, 단위: ℃)을 보면 대전 31.8(25.2)를 비롯해서 충남권역인 천안 30.4(24.9) 서산 27.2(23.7) 금산 31.7(25.1) 부여 31.0(25.5)를 보였고, 충북권역의 청주 31.6(25.5) 충주 30.8(24.8) 제천 30.2(24.1) 보은 30.8(24.4) 추풍령(영동) 30.5(24.4)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전형적인 여름철 더위와 달리,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낮에는 일사에 의해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 덥고,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에 다소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이상 크게 벌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29일(금)까지는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돌며 더위가 지속되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30일(토)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다고 관측했다.
저작권자 © 세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