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민선5기 3년 ‘따뜻한 사람’ 평가 원해
안 지사, 민선5기 3년 ‘따뜻한 사람’ 평가 원해
  • 이용민 기자
  • 승인 2013.06.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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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3농정책, 내포 균형발전, 현안 과제 등 언급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청사 기자회견장에서 20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세종방송=이용민 기자] “내포신도시 새로운 백년을 출발시킨 도지사로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민선 5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합리적이고 매우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일반 상식의 눈높이에서 정치와 행정이 과장되지 않고 충분히 이해되는 도정을 이끌어 갔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마무리 짖지 못한 도정과제에 대해서는 아직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허베이스피릿호 유류 피해 보상문제와 함께 산업단지 개발 등과 관련해 주민의 재산권을 오랫동안 제한해놓고도 사업을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 등을 거론했다.

또 내포신도시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도 안 지사는 “LH가 추진하는 사업이 늦어지긴 했지만 본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서 “시군 단위의 예산 나눠 먹기식이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청사 기자회견장에서 20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3농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지사는 “친환경 유기농업 정책을 장려하고 가능하면 생산자가 브랜드를 갖고 시장에 진출하도록 정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일정한 규모의 농업 농촌 공간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목표”라며 “고령화된 농촌 인구가 큰 문제지만, 농업을 지키기 위해선 적정 인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이다.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재정 보조금을 상향하도록 추진하고 적정한 농업 인력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지사는 “별도의 귀농귀촌 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시도에서 추진하지 않은 농업정착지원금 사업도 추진하겠다”면서 “자부담과 지원금 비율이 5:5인데 이런 사업을 통해 적정한 수준의 농업 인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안 지사는 로컬푸드 소비시스템과 소비자 협동조합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안철수 국회의원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도 같이 치뤘는데 함께 각자 입장을 논의하고 맞춰가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매번 신당을 만들어 나간다면 장기적으로 정당과 민주주의 입장에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전 신동에 예정됐던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하려는 문제에 대해 안 지사는 “과학벨트, 즉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으로 국가가 장기적 비전으로 수행할 국책사업”이라며 “땅값을 지자체에 내라마라 하는 것도 있을 수 없고, 여기저기 분산시키는 것도 아니다. 산업단지 육성보다 더 중요한, 20~30년 후 국가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 만큼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국가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선배 세대가 해왔던 것들을 꾸준히 배우고 새롭게 노력하며 어우러진 것이 지난 도정 3년이었다”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1년도 꾸준히 충청남도 미래를 향해 전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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