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한국콜마(주)와 화장품 공장 투자협약을 10일 오전 9시 시청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콜마(주)는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초 화장품 제조공장을 내년 5월까지 338억원을 투입해 설립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다하고, 한국콜마(주)는 고용인원 50% 이상을 세종시민으로 채용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 애용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전의 전통시장 상인회(회장 허찬)가 협약 당사자로 참여해 전통시장 물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해 전의 전통시장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국콜마㈜가 새로 짓는 공장은 전의산업단지인 세종시 전의면 관정리에 대지 3만 9,522㎡, 건축 연면적 1만 7,419㎡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기초 화장품 생산 공장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국내 기초 화장품 생산량인 연간 약 8000만개의 3배에 이르는 2억 4000만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국콜마㈜가 이처럼 세종시에 대규모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생산성 및 품질 개선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 대응 ▲공장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 3가지로 집약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지난 달 3일 유한식 시장,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한국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세종시에 기업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유한식 시장은 “화장품업계의 국내 굴지기업인 한국콜마㈜의 세종시 투자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농축산물 이용 확대 및 전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품 제조자개발 생산(ODM)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는 국내 11개와 중국 베이징에 1개 등 총 12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공장이 100% 가동하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세종시에 중진 포장동을 증축하는 등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