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덕문예회관 대관 거부'와 관련해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여과 없이 편협하고 심각한 인식에 근거해 <세종방송 뉴스영상>에 노출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행정업무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또 민노총 대전본부는 "민주노총의 대덕문예회관 대관 요청을 '노동조합, 정당, 종교 단체가 사회공공 질서와 미풍양속을 위해하는 내부규정 의해 대관해 줄 수 없다는 대덕구 담당 공무원의 말을 듣고 경악할 수 없었다"며 대덕문예회관 대관을 거부한 담당공무원과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의견이 같은지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정 정창의 성의있는 자세를 기다리기 위해 1인 시위와 선전전, 예정됐던 결의 대회를 취소하고 연기하는 등 성숙한 자세를 보였으나 대덕구는 실무자 개인의 말실수로 돌리며 유감이라는 외교적 수사로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노총 대전본부는 정 청장에게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당과 종교, 노동단체와 면담을 진행할 것"과 "본인의 입장은 무엇이고 어떤 해결의지가 있는지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민노총 대전본부는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정 청장의 사과와 편파행정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성명서 전문>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노동, 종교, 정당에 대한 반사회적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공식 사과하라! 민주노총은 담당자의 발언을 근거 삼아 대덕구청장도 같은 생각인지에 대한 질의를 하자 구청장에게 보고 했으며 같은 생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강력한 항의를 전개하고 2주간의 규탄 출근 선전전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덕구청에게 재차 발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덕구청장의 성의 있는 자세를 기다리기 위해 1인 시위와 선전전, 예정되어 있던 결의대회를 취소, 연기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으나 대덕구청은 실무자 개인의 말실수로 돌리며 유감이라는 외교적 수사로 무마 하려 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행위는 대덕구청의 반노동자적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사건이며 정당, 종교에 대한 인식 문제 또한 심각한 반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일련의 대전시와 언론등과의 마찰이 계속되어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담당 공무원으로서 여과 없이 편협하고 심각한 인식에 근거한 발언에 대해 언론<세종방송 뉴스영상>에 노출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는 대덕구청이 노동자를 비롯한 대덕구민들에 대한 올바른 행정업무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또한 이러한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진행하지 않으며 근거도 미약한 내부규정에 대한 시정 조치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행위는 공복으로써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당, 종교, 노동단체와 공식면담을 진행하고 구청장의 입장이 무엇이고 어떠한 해결 의지가 있는지 명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구 합니다. -이미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8월31일 대표자회의를 통해 대덕구청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투쟁을 결의 한 바 있습니다.
“ 대덕구청의 반사회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하라”! “ 편파, 무능행정 중단하고 정용기 구청장은 사과하라”! “ 한나라당은 자당 소속 구청장에 대한 반사회적 인식에 대해 해명하라”! 2011년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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