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인 6일과 7일 전북 무주에서 대학생들이 타고 가던 승합차가 전복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무주서 승합차 전복…충남대생 10명 사상

7일 오후 1시10분께 전북 무주군 적상면 구천터널 인근에서 무주리조트에서 적상방면으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과 전신주 등을 들이받고 왼쪽 2m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27)군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취료를 받고 있다.

김모군 등 3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충남대학교 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이들은 사고 당시 무주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갓길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커브길에서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서 피서객 14명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남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14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119 수상구조대에 구조됐다.

부산소방본부 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께 해운대해수욕장 6번과 7번 망루 사의의 노보텔 호텔 앞 해상에서 피서객 14명이 파도에 휩쓸려 1차 수영통제선을 넘어가는 것을 구조대원들이 구조했다.

피서객들은 당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중 해변에서 25m 가량 떨어진 1차 수영통제선을 넘어 먼바다 방향으로 밀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서 30대 여성 음주차량에 치여 숨져

7일 오전 3시30분께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금천계곡 인근 도로에서 피서객 A(32·여)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운전자 B(24)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77%의 만취상태로 급커브길에서 전봇대와 주차된 승용차 1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보행자 A씨를 덮쳤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부안서 20대 男女 숨진 채 발견

6일 오후 2시께 전북 부안군 진서면의 한 야산 승합차 안에서 A(29)씨와 B(2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을 돌던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는 술병과 약, 연탄화덕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연탁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과 사건 경위을 조사하고 있다.

◇20대 계곡서 다이빙 하다 숨져

6일 오후 7시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 쌍용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A(27)씨가 수심 2.5m의 물에 다이빙을 한 뒤 물에서 나오지 않자 함께 있던 친구들이 119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구조대에 건져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물놀이 중이었다는 친구들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다이빙을 하다 암반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익산 공장서 가스폭발 … 2명 화상

6일 오후 4시10분께 전북 익산시 용제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에 있던 A(45)씨 등 직원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옆집 털던 고교생 10대 소녀에 놀라 추락사

7일 새벽 3시께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 한 아파트 5층에서 1층 화단으로 고등학생 A(17)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의 집 창문을 타고 옆집 B(17)양의 집에 침입한 뒤 현금 등을 훔쳐 나오던 중 마침 방안에서 자고 있던 B양을 보고 몸을 더듬었다.

놀란 B양이 소리치며 반항하자 침입했던 창문을 타고 황급히 도주를 시도하다 1층으로 떨어졌다.

A군은 추락 직후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집에서 쉬던 중 절도행각을 벌이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