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인성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박현준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조인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에서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시즌 9호 좌월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준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2패)를 수확해 다승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지난 4월27일 사직구장 경기부터 롯데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사직구장에서 4연승을 달렸다. 2위 LG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22패) 고지에 선착했다.
LG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는 5할 승률에서 점점 멀어지며 중위권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다. 시즌 25패째(22승3무).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롯데는 3회 공격에서도 이대호의 1타점 2루타와 박종윤의 1타점 우전안타에 힘입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의 추가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LG 선발 박현준은 경기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곧바로 안정을 찾아 4회부터는 롯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LG 타선도 6회초 대거 6점을 기록해 박현준의 호투를 거들었다.
LG는 6회 선두타자 서동욱의 볼넷과 이병규의 우전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을 묶어 1-3으로 추격했다. 이후 조인성이 대형 3점 홈런을 날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박경수는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리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롯데 내야진의 실책으로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7회 공격에서 1점을 뽑는 데 그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 마무리 임찬규는 9회 등판,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문학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이종범의 시즌 1호 솔로 홈런과 빠른 발을 앞세워 결승점을 뽑아낸 이용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SK 와이번스에 3-2로 이겼다.
양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갔다. 이어 폭투로 2루에 안착한 이용규는 3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SK 내야를 흔들었고, 상대 포수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결승점을 뽑아냈다.
KIA 선발 트래비스 블랙클리는 7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최근 3연승에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 대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진갑용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1-4로 물리쳤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시즌 26승 2무 23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두산(22승 2무 26패)은 6위에 머물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장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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