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에 구제역 의심신고 '패닉'
충남 AI에 구제역 의심신고 '패닉'
  • 김홍성 기자
  • 승인 2011.01.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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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 양성판정 이어 구제역 의심신고마저 접수되면서 패닉상태에 빠졌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수신면 젖소농장에서 기르던 젓소 2마리가 수의사 진료중 유두가 헐고 혀에서 수포가 관찰되는 등 전형적인 구제역 의심증세가 신고됐다.

이 농장의 500m이내에는 2농가에서 소 217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이내에 59농가에서 소와 돼지 등 우제류 1만4602마리를 사육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된 충북 충주에서 남서쪽으로 약 60㎞가 떨어져 있는 이 농장은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약 300m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농장엔 또 지난달 30일께 사료차가 들어왔었고 이에 앞서 15일에는 인공수정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역학관계 조사결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도가 더욱 경악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31일 천안시 풍세면의 종오리(씨오리) 농가의 오리의 혈청이 변종의 위험성이 큰 H5N1형으로 드러나면서 아직 살처분 매몰처리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여기에 같은날 논산시 강경읍, 연무읍 등과 반경 수㎞내에 인접하고 있다는 전북 익산 망성면 닭 농장의 경우도 AI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의심축이 양성으로 판정날 경우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의 샌드위치 형국이 전개되고 있는 것.

도는 안희정 지사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함에 따라 구본충 행정부지사 주재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16개 시장· 군수 등에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박영진 충남도 축산과장은 "천안에 인접한 아산, 연기, 공주지역에 방역초소를 확대하고 사료공장과 인공수정사에 대해 특별관리를 하는 등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축주들은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하고 도민들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우제류 사육 농가수는 2만9674가구로 한(육)우 42만4401마리, 젖소 8만2287마리, 돼지 271만8630마리, 산양·면양 2만7196마리, 사슴 1만2963마리 등 총 272만5477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가금류는 7519가구에서 닭과 오리 등4614만8000여 마리를 사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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