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려금 지급한도 상향·안정적인 소비처 확대와 싱싱세종 쌀밥 먹는 주간 운영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지역의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삼광쌀의 생산을 5% 늘리고, 지역 내 쌀 소비를 10%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자연재해와 병해충 발생 증가로 인해 벼의 생산량과 품질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종시 내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농협쌀공동조합사업법인(세종통합RPC)에서 생산된 지역 쌀의 관내 소비율이 2022년에 비해 2023년에 크게 감소했다.
농가들은 삼광벼보다 생산량이 많고 벼 쓰러짐에 강한 친들벼를 선호하고 있어, 삼광벼의 재배 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통합RPC 벼 매입 현황을 보면 삼광벼가 3267톤으로 전체의 31.3%였던 것에 비해 친들벼는 7175톤으로 68.7%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올해 삼광쌀의 재배를 장려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기로 하였다.
지난 15일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GAP 인증 삼광쌀의 재배면적을 5% 확대하고, 지역 내 쌀 소비율을 10%P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GAP 인증 삼광벼 장려금 지급 한도를 3㏊까지 216만 원으로 상향했고, 5073개 농가에 맞춤형 비료와 벼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한다.
또한, 벼 병해충 드론 방제비를 지난해보다 1억 원 늘려 2억 원을 지원하고, 농기계도 7개 기종에 7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또한 지역 내 쌀의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4월중 세종 쌀 소비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음식점과 제조업체에 지원을 통해 세종 쌀의 구매를 유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이벤트와 워크숍을 통해 세종 쌀의 인지도를 높이고,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시켜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며, 싱싱세종 쌀밥 먹는 주간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쌀 소비를 촉진할 것이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농가의 정성으로 생산된 쌀이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입맛을 고려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