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으려면 논산·계룡·금산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8년동안 지지해 준 당원 지지자들과 부딪히기 싫었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세종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유를 말했다. 여기에 또 하나 “노무현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노무현의 결의(국민통합의 정치, 정치개혁)를 이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1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회견을 통해 이낙연 대표가 중심이 된 새로운미래 이름으로 세종갑 선거거구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출마 회견을 통해 본선 경쟁을 펼칠 변호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류제화 예비후보를 겨냥하며 신행정수도를 완성하기위해서는 “법이 아닌 정치력이 좌우할 것”이라며 재선 현역의 정치력이 큰 강점이라는 의미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사당화, 방탄정당”이라면서도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며 그 대안이 자신이 속한 새로운미래임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새로운 미래의 물줄기를 바로 세종에서부터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의 꿈이라며 40만 자족도시가 아닌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백만세종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외 외교부와 대사관, 문화원, 프레스센터등도 세종으로 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종을 외교국제수도로 만들것이며 헌법재판소 이전 운동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 일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며 “노무현과 함께한 청와대 5년, 충남부지사, 국회의원 8년동안 쌓아 온 20년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낼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며 세종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만약 이번 총선에서 낙선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저는 세종 외에 갈 데가 없으며 당연히 세종에 뿌리를 내려서 살아가야 한다”라며 “이후 10년 있다 은퇴를 하는데 세종은 은퇴하고도 제일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 같다”라면서도 낙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출마 기자회견장인 세종시청 2층 브리핑룸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20여개의 출마 축하 화환이 진열되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병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