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계신 한 동지께서 저에게 정조대왕을 이야기한 책을 선물했주셨습니다. 오늘 개소식을 위해 집에서 나오기 전에 이 책을 문득 펼쳐보니 소제목이 들어간 부분에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정조대왕이 개혁 저항 세력을 척결하다’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63년생)이 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가장 먼저 한 말이었다. 

제68대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3선의 박범계 의원(63년생)이 대전 서구을에서 “충청판 실리콘밸리, 국가전략가 박범계가 완성할 것”이라며 4선 도전의 깃발을 치켜 올렸다.

이날 박범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장철민 동구·박용갑 중구·장종태 서구갑·조승래 유성갑·황정아 유성을 후보등 공천을 확정 지은 총선 후보들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등 당원과 지지자 150여 명이 참석해 필승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박범계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동안 국민의 눈과 귀 막고 있어 이같은 검찰독재에서 국민을 지키고 정상적인 대한민국으로 돌려 놓기 위한 노력을 하기위해 출마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대전과 충청이 한 데 모여 미래 동력 만들기 위해 대전 서구가 그 중심에 서 충청판 실리콘밸리를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과 오송을 이어 충청을 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내겠다”며 “대전·세종·오송의 골든트라이앵글에 벤처 스타트업 단지를 완성하여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청년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서구에서 숨과 쉼과 삶이 있는 '서구의 봄'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박 후보는 "공원의 도시 서구에서, 건강히 숨 쉴 수 있고 예술의 도시 서구에서, 지친 영혼과 육체에 쉼, 휴식을 주며 민생의 도시 서구에서, 삶의 질 최고를 만들 것"이라며 "겨울 끝엔 반드시 봄이 있다. 시민을 믿고 함께 손잡아 서구의 봄을 열어젖히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세찬 바람이 불고 눈소리가 내려도 지조와 처음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어려움을 당당하게 가슴으로 맞이해서 뚫고 나가겠다”며 “공천 과정의 분열을 극복하고 작은 이해타산으로 등을 돌려서는 안되 듯 시민만을 생각하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개소식은 함께 자리한 각 선거구 후보들의 축하 인사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유성을 포함한 전 지역 7개 선거구의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인사로 이어졌다. 

허태정 전 시장은 “여기에 오신 한 분 한 분들의 마음과 제 마음은 아마 똑같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될 때 20년 전부터 노 대통령을 지켜냈고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켰고 또 대전을 지켜온 분”이라며 “이제 4선을 눈앞에 두고 우리 대전 정치의 큰 어른으로서 또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분명히 해낼 것이라 믿고 저도 그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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