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 이끄는 미래전략수도 세종 이룰 것”
“3·1운동 정신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 이끄는 미래전략수도 세종 이룰 것”
  • 이병기
  • 승인 2024.03.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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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세종시장, 시청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지역 독립운동사 복원 의지 밝혀
- K-컬처, 한글문화 활용 가치·쓰임 높여 세계시장·미래 선도 다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답습해 온 오랜 관행과 제도를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민호 시장은 1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우리 세종시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케이(K)-컬처와 한글의 위명을 키워, 그 가치와 쓰임을 드높일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05년 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독립을 향한 함성을 멈추지 않고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3·1절을 기념해 열렸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3·1운동에는 어떠한 국난에도 단단히 뭉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으로 끝내 극복하고 마는 우리의 민족혼이 담겨 있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시장은 지역 독립운동사를 발굴, 복원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지역의 뿌리 찾기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이제 우리 앞에 남은 소명은 단 하나, 오직 애국”이라며 “애국은 과거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하자는 강인한 결의이자 결행”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왜곡된 한일 양국의 과거사를 바로 잡아가되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며 “세종시가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실력을 갖춰 미래를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세종시가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한 ‘유지필성(有志必成)’이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한 휘호한 것에서 출발했다며 세종시가 3·1운동의 의지와 포부를 품고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최민호 시장은 “동아시아의 작은 변방의 나라에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존을 외쳤던 선열들처럼, 국토의 중심 세종에서 높은 뜻, 넓은 시야, 깊은 사고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3·1절 기념행사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한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주요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의 3·1운동 발자취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엄대현 광복회 세종시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최민호 시장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독립유공자 유족대표 김호경 씨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사랑의 인사’, ‘나를잊지말아요’, ‘아침의 노래’, ‘스페인무곡1번’, ‘향수’ 등의 음악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제105주년 3.1절 기념사 전문이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사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족이 한마음으로

대한독립을 간절히 외친 지 10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도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잔혹한 폭력과 억압에 맞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만세 소리는 천둥같이 천지를 흔들었고

힘찬 함성은 바위처럼 우리 민족을 단결시켰습니다.

이날, 한 청년이 낭독한 독립선언문은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며, 서울에서 지방도시로,

온 마을과 장터로 퍼져 나갔습니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는 열여덟의 유관순 열사가

만세 시위를 주도하며, 충청권 독립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뒤를 이어, 이수욱 님 등 애국지사 150명은 전의장터에서

분연히 일어났고,

홍일섭 님과 함께 조치원에 모인 주민들이 외친 함성은

산과 들에 메아리쳤습니다.

의열한 투쟁은 들불처럼 번져

두달 간 연기면, 부강면, 장군면으로 확대됐습니다.

모두가 함께였기에 일제의 서슬퍼런 총칼도,

사나운 주먹질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유의지는

해방된 세상을 꿈꾸게 했고,

비폭력의 평화적 항거는 광복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민족이라는 이름 아래,

민족의 자주독립과 세계 평화의 대의로 하나된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너와 나의 구분 없이, 세대와 신분,

지역과 종교를 초월해 쓰라린 고난의 시절을 헤쳐

나아갔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딛고 재건한 지금의 대한민국,

그 번영의 역사를 쓰신 우리의 부모님,

경제적 번영과 자유민주주의로 변화한 우리의 삶,

어떠한 국난에도 단단히 뭉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으로 끝내 극복하고 마는

우리의 민족혼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남은 소명은 단 하나, 오직 애국입니다.

왜곡된 한일 양국의 과거사를 바로 잡아가되,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미래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그간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사는 채 알려지지 않거나

여러 이유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광복회 세종지부를 중심으로 세종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지역의 뿌리 찾기를

독립정신이 올바로 선 곳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입니다.

지난날, 선열들께선 가족들의 눈물섞인 배웅을 뒤로한 채

국가와 민족을 위한 가시밭길을 나섰습니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가족과 후손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애국은 과거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하자는 강인한 결의이자, 결행입니다.

우리 선열들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스스로 앞날을 이끌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일본의 폭압에도 우리의 뿌리인 한글을 지켜내며,

빼앗긴 주권을 되찾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민족의 천년대계를 준비하겠다는 큰 뜻을 세웠습니다.

세종시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답습해 온 오랜 관행과 제도를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조하는데 기여할 실력을 갖춰

세계시장과 미래를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습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K-컬처와 한글의

위명을 키워, 그 가치와 쓰임을 드높일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유지필성.

올해 세종시의 다짐을 담은 사자성어입니다.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로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휘호한 것입니다.

국토의 중심에서 자란 우리 세종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단단한 의지와 장대한 포부를 품고 나아가겠습니다.

지난날, 동아시아의 작은 변방의 나라에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존을 외쳤던 선열들처럼,

높은 뜻, 넓은 시야, 깊은 사고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1919년 진정한 대한민국이 태동했던 첫 번째 봄,

불꽃이 되었던 선열들의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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