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수상 MIT 볼프강 케털리 교수, 세종 퀀텀 겨울특강
노벨물리학상 수상 MIT 볼프강 케털리 교수, 세종 퀀텀 겨울특강
  • 이병기
  • 승인 2024.01.0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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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양자과학기술과 미래’ 주제로 열강.. 중·고생 등 500여 명 참석
- “단 한순간도 후회하거나 지루했던 적 없어..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할 때가 가장 큰 기쁜 순간”

2001년 노벨물리학상(극저온 기체상태 물질에 관한 연구)을 수상한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교수가 세종시에서 quantum(양자-量子) 겨울 특강을 가졌다.   

세종시는 9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제회의장에서 최민호 시장과 일반시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볼프강 케털리 교수의 「양자과학기술과 미래」이란 주제로 양자물리학에 대한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자산업 육성 공동선언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또 최민호 시장이 작년 초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세계 양자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MIT와 하버드대 교수진을 만나 양자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첫 성과물이기도 하다.

강의에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시는 양자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고, 세종시의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미국 양자 컴퓨팅 전문회사인 큐에라, 국내 유수 양자대학원인 카이스트와 3자 간 MOU를 체결한 바도 있다”며 “오늘 이 특강을 시작으로 세종시에는 퀀텀 계절학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양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공모 사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퀀텀시티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퀀텀도시 세종시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케털리 교수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양자과학”이라며 “보즈-아이슈타인 응집체 구현 이후 후속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과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러 산업으로의 확장, 국제적 협업이 가능하며 더 넓게 협력하면 이 분야를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대학생, 박사후 연구원(포닥) 등 꾸준한 인재 양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케털리 교수는 “모든 연구에는 젊은 학생들, 연구원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과학의 미래”라며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과 같은 나라가 교육과 연구에 투자한다면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그 결과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시간에 걸친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볼프강 케털리 교수에게 세종시에서 양자 물리학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과 참석한 많은 학생들에게 노벨물리학상에 도전하는 자세 그리고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묻는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볼프강 케털리 교수는 “일생에서 있어 가장 큰 기쁨은 첫 아이를 마주했을때와 다음으로 오래 전 양자를 첫 발견하고 지도교수에게 그 내용을 보여줬을때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가 노벨상 수상때보다 더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볼프강 케털리교수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 과학자의 길을 걸어오며 단 한순간도 후회하거나 지루했던 적이 없었다”며 “어느 분야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때가 가장 큰 기쁜 순간일 것”이라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시는 이번 특강을 퀀텀 분야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미래인재 육성 기반 마련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 퀀텀빌리지의 꿈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교수 1957년생(66세) 독일에서 태어나 뭔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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