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
하태경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
  • 이병기
  • 승인 2021.06.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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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세종호수공원 노무현 상징공원에서 대선 출마관련 기자회견
- 하 의원 "청와대와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이번 대통령선거때 수도이전 국민투표 실시하자"
- '정치는 노무현 처럼, 경제는 박정희 처럼'.. "국회세종의사당, 이준석 대표 설득할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세종시를 찾아 대선출마를 밝히며 세종시로의 수도이전을 공약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대통령선거 출마를 밝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해운대구갑)이 세종시를 찾아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옮기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오전 11시경 세종호수공원 노무현 상징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이전을 대선공약을 내걸며 이를 위해 이번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수도이전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세종으로의 수도이전과 관련해 하 의원은 "저 하태경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수도는 세종시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수도와 함께 출발한다"며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겠다. 미완성으로 막을 내린 지방균형발전의 새판을 짜겠다. 수도 이전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한 시대교체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사업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됐다. 그 결과 행정부처 일부만 세종시로 내려왔고 정치와 행정이 분리되고 각 부처가 뿔뿔이 흩어졌다. 세종시 건설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정 운영의 비효율만 빚어졌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세종시를 찾아 대선출마를 밝히며 세종시로의 수도이전을 공약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계속해서 "서울과 수도권에 사람‧자본‧권력을 초집중시키는 개발연대의 발전전략은 이미 수명을 다했으나 행정수도 이전의 좌절로 인해 지방균형발전전략은 빛을 잃었다"고 말하며 "그 결과가 오늘날 수도권 고도 과밀과 지방소멸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 이전은 서울과 지방이 상생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도이전을 통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은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며 서울은 수도권 규제가 사라져 글로벌 경제문화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 동아시아의 뉴욕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자신있게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청와대는 서울에 그대로 두고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도 이전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또 다른 꼼수'라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꼼수로 메울 수는 없으며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한 제안도 잊지 않았다.

하 의원은 "현재 위헌 상태에 있는 국민투표법을 연내에 개정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수도 이전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 방안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20년 묵은 수도 이전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은 전국이 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저의 제안에 대한 활발한 사회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세종시를 찾아 대선출마를 밝히며 세종시로의 수도이전을 공약했다. / 사진 : 이병기 기자

이날 기자회견을 세종호수공원으로 그것도 노무현 대통령 상징공원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제가 실행하겠다는 의미가 있어서"라며 "'정치는 노무현 처럼, 경제는 박정희 처럼'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사람이다. 왜냐하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윤석열 총장이 나타나면서 이기 때문이다"라며 "사실 더 고마운 사람은 추미애 장과과 조국 전 장관이었다. 그 두 분이 윤석열 전 총장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능력 검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며, 최근 가장 큰 현안인 국회세종의사당 관련 법 개정을 이준석 대표 설득으로 보여주겠다는 뜻도 강하게 내비췄다.

다음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회의원의 주요 프로필이다.

- 출생 및 소속 : 음력 1968년 3월 2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구 답 선거구

- 학력 : 2001~2004년 길림대학교 대학원 세계경제학 박사 / 1998~1999년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협력학 석사  / 1986~1991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 경력 : 2020.05~제21대 국회의원 / 2020년 01~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2018.09~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2018.02~2018.06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2017.06~2018.02 바른정당 최고위원 / 2017.06~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 2017.03~ 바른정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2017.02~바른정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 2016.05~2020.05 제20대 국회의원 / 2016.05~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 2015.01~2015.12 제19대 국회 서민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 / 2014.09~2015.03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 / 2014.06~2016.05 제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2013.07~2015.12 제19대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 2012.06~2014.05 제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2012.06~2014.06 새누리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 위원장 / 2012.05 ~2016.05 제19대 국회의원 / 2009.10~2012.0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2005~2012.04 열린북한방송 대표 / 2002~2005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1998~1998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 1993~1994 통일맞이 연구원 / 프로필 출처 : https://hangil91.tistory.com/743 [책과 여행,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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