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2.10~16)동안 충남도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26명으로 일 평균 18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이 60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22명), 당진(19명),공주(8명)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당진 한국육계유통(도계장)에서 누적 51명과 아산지역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현재까지 67명(직원 57, 가족 10)이 확진되며 집단감염을 확대됐다.

당진 한국육계유통의 경우 지난 2월 1일 도계장에서 검사관 1명(용인 1433번) 최초 발생후 유통 종사자 전수조사와 접촉자 검사결과 총 5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의 경우는, 13일 이 회사 근무자 1명(충남 2161번)을 시작으로 공장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결과 총 63명(타 지역 집계 4명 별도)이 확진됐다.

이와관련 충남도는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종사자 전원 검사 결과 통보시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 검사자를 제외한 전 종사자  641명중 근무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선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역 소독도 완료했다.

이후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및 충남겸염병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팀을 꾸리고 사업장 근무 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1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같은 아산 보일러 공장의 집단 감염 원인으로 ▶공장내 칸막이 없는 공동식사 ▶밀집된 작업장과 탈의실 환경등 3밀을 주요 원인으로 강하게 추정했다.

도는 향후 현장위험도 정밀평가 및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지표 환자와 감염원을 보다 철저하게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사업장 등에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 감염병 예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최근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방역기관, 의료진이 힘을 모아 이 상황을 더욱 확실하게 관리하고 감염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등 보다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백신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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