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전통문화의 이해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여가 및 문화생활을 통한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세종시 전월산 자락 S-1생활권 특화종교용지에 들어선다.

이와함께 같은 부지에 대한불교조계종단에서 첫 건축하는 사찰인 광제사 대웅전도 건립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17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산 82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대웅전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묵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 중앙신도회 이기홍 회장 그리고 이춘희 세종시장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조계종 기획국장 용주 스님의 사회로 참석자들의 삼귀의와 반야심경으로 시작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오늘 세종시 전월산에서 종단의 핵심 불사인 광제사 대웅전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착공식을 봉행하게 되었다”며 “국민여러분과 불자와 함께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진행될 건립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전월산은 동쪽에서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여 강물이 삼태극의 형상으로 흘러 ‘강에 비친달이 돈다는 곳’”이라며 “세종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산자락에 터를 잡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의 건립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전통문화 핵심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내년 하반기에 들어 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통해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문화로 발돋움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축사에 나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여러모로 힘든시기에 문화수도 세종의 기틀이 될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대웅전을 착공하게 됨을 35만 세종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불교는 문화교류의 교두보이자 나라가 어려울 때 구심점이 되어주었으며, 최근에도 4월 30일 예정되었던 봉축법요식을 한달이나 연기하고 긴급재난지원금도 기부하는등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다”며 불교계 관계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동안 불교가 원흉회통(圓融會通)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포용하고 발전해 왔듯이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거점으로 이곳 세종에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가 어울어지길 기대한다”며 “내년 11월에 정말 멋진 우리 대한민국 미래문화를 대표 할 수 있는 훌륭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국 감리단장(금성종합건축사무소)의 시설에 대한 설명과 시공사인 진건종합건설(주)과 광제사 대웅전 시공사인 )주)대륜건설 대표자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은혜가 높사오니 오늘 세종시에 모인 부처님 제자들은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신 큰 뜻을 되새기며 이곳 전월산에 한국불교체험관과 대웅전을 건립하여 이 땅에 부처님의 뜻을 꽃피우길 서원하나니 부처님처럼 발심하여 수행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하소서”라며 “오늘 전월산 도량에서 세운 이 서원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온 세상이 맑고 향기로워지길 마음 모아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대웅전 착공이 있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펼친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영평사 환성 주지스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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