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6월 민주항쟁의 뜻 기려
세종에서 6월 민주항쟁의 뜻 기려
  • 이병기
  • 승인 2020.06.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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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7시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문화제'열려
- 시민추진단과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등 13개 단체.. 500여 명의 시민들 참여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문화제'가 9일 오후 7시부터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열렸다. / 사진 : 시민추진단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6·10민주항쟁 기념문화제'가 10일 저녁 7시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열렸다.

6·10민주항쟁 세종시기념행사 시민추진단이 주최하고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김준식)가 주관 한 이날 행사에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하여 6월 민주항쟁의 뜻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6·10민주항쟁 세종시 기념사업 시민추진단을 공모하고 구성하였다는 점이 눈에 뛴다.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지난 5월 26일(화)부터 6월 8일까지 6·10민주항쟁을 기리고 ‘모두를 지키는 약속, 민주주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념행사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세종시기념행사 시민추진단을 온라인으로 모집하였다. 그 결과 13개 단체와 57명의 시민이 시민추진단에 참여하여 함께하였다.

기념행사는 기념문화제, 사진전, 시민의 글 공모 등으로 다양하게 기획되었다.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문화제는 6월 10일(수) 저녁 7시에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열렸고 ‘세종실락’이라는 주제로, 6·10상황극, 민중의 노래 합창, 관객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었다.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행사'가 9일 오후 7시부터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열렸다.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사진 : 시민추진단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진행된 6.10기념문화제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으로 수상무대섬 관중석이 거의 만석이 되면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6.10기념문화제는 코로나19로 민관이 주도하는 대부분의 행사가 2020년 상반기에 대부분 취소되었거나 연기된 상황에서 추진된 행사였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각계의 주목을 받은 기념문화제였다.

6·10민주항쟁은 ‘박종철군 고문살인 조작·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 주축으로 한 전국적 민중봉기를 말한다.

지난 1987년 서울대 재학중인 박종철 군이 1987년 1월14일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고문을 받다 사망했으나 경찰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 조작하려 했다.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개헌논의 중지와 제5공화국 헌법에 의한 정부이양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4·13호헌조치」를 발표하였다.

이에 사회 각계 인사들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6월9일에는 연세대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이한열 군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6월10일 전국 22개 주요 도시에서 약 24만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민주항쟁으로 전두환 정권은 직선제 개헌과 제반 민주화조치 시행을 약속하는「6·29선언」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세종시민 A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1987년 6월항쟁을 생생하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런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준 세종시민추진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감회를 전하기도 하였다.

6·10민주항쟁 기념사업 시민추진단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유문상 작가는 “이번 행사는 세종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행사내용을 기획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종시가 610민주항쟁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발전시키는데 선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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