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실시되는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장 선거에 기업인인 정태봉 유진통신공업(주) 대표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태봉 후보는 7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경청과 소통, 화합의 체육회장'을 표방하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세종시와 체육회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 보은출신(1960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시립대(화계과)출신인 정 후보는 세종시 연동면 응암산업단지에서 1987년 유진통신공업(주) 창업이래 줄곧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펼쳐 왔다.

정 후보가 경영하고 있는 유진통신은 연 매츨 720억원, 수출 2000만불을 기록하며 100여명의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무역진흥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바 있다.

현재 세종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 후보는 이날 출마회견문을 통해 "기업인으로서 그동안 갖고 있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신념을 펼칠 기회로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며 "어떻게 하면 세종시에서 과분하게 얻은 부와 명예를 환원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에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군림하는 체육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으로서 매일 체육회에 출근해 체육회의 현안을 고민하고 처리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세종시와 체육회의 상생 발전 ▶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 지원 ▶체육계종사자들의 위상강화 ▶기업과 연계를 통한 체육인들의 위상강화 ▶학교체육-생활체육-엘리트체육의 연계등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제가 맨손으로 창업을 하여 오늘 날 700억이 넘는 회사를, 그것도 은행부채 0원인 회사를 만드는 데 까지는 갖가지 우여곡절과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다 거치고 오늘에 와 있다"며 "제가 여지껏 35년간 한 눈 팔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여 깔끔하게 반석위에 올려 놓았듯이, 앞으로 내 남은 여력을 세종시 체육 발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거주지가 청주시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주소만 옮기면 자칫 위장전입이라는 오해도 있어 옮기지 않은 것"이며 "평생 사업장도 연동면에 있고 불과 25분 남짓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며 적당한 시기에 주소를 이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명의 직원중 80%이상이 세종시민이며 20년이상 근무자가 10명 이상, 또 10년 이상이 대부분이라며 지역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병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