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 배 13톤, 13억 인도인 입맛 사로 잡는다
충남산 배 13톤, 13억 인도인 입맛 사로 잡는다
  • 이병기
  • 승인 2019.11.11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과 천안산 배, 11일 인도 향하는 화물선에 첫 선적
충남산 배가 인도시장에 진입한다. 사진은 11일 배 13톤 선적식 모습 / 사진 : 충청남도

충남에서 생산된 배가 11일 인도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충남도는 이날 약 4만 달러에 해당하는 충남산 배 13톤을 컨테이너에 실어 인도로 향하는 화물선에 선적했다.

배는 충남 특산물로, 주로 아산시와 천안시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매년 미국과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되면서 농가 소득을 이끄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첫 수출은 도와 농협경제지주의 역할이 컸다.

실제 지난 9월 인도 최대 과일 수입유통업체를 초청해 도청과 아산 배산지를 방문하는 등 13억 인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문제는 인도시장으로 진출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인도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산 배 수입이 허용된 이후 0℃에서 40일간 보관이라는 까다로운 검역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40%라는 높은 관세가 부과돼 현지 판매가격을 높게 형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무엇보다 한국산 배의 인지도가 낮아 이를 극복해야 할 숙제도 남았다.

이번 수출 성과를 거둔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충남 배는 당도와 맛이 좋고, 타 지역에 생산되는 배에 비해 저장성이 우수하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한 베트남의 배 시장도 초기에는 가격경쟁 등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인도시장 또한 초기에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성장 가능한 유망시장이다”라고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세종방송
  • 제호 : 세종방송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01
  • 등록일 : 2008-07-31
  • 발행일 : 2008-07-31
  • 세종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로 54
  • 대표전화 : 044-865-7004
  • 팩스 : 044-865-8004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대덕구 아리랑로 113번길 15-24(에덴힐 1층)
  • 발행·편집인 : 이병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학미
  • 회장 : 송진호
  • 상임고문 : 이종득
  • 세종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세종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lbkblu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