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쯤 암 말기(3,4기)환자도 치료가 가능한 300병상 규모의 암치료전문센터가 내포에 들어서게 됐다.  

그동안 신도시 초기여건과 수익성으로 인해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시설이 전무했던 내포지역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월) 오전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용지에 암 전문치료센터가 들어서게 됐으며, 충남개발공사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191억원 규모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는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주대 의대 설립과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충남개발공사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중입자치료를 위한 국내 최대의 암 환자 해외이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캔서’라는 암 정보 플랫폼도 운영 중인 암 관련 토탈 전문기업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독일 지멘스 등 유럽컨소시엄과 중입자치료기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2년 3만 4214㎡의 종합의료시설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기 정도만 치료되는 일본형 입자치료기와 달리 선진 독일형 입자치료기를 도입하여 3, 4기 암환자까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지사는 "치료센터에는 성형‧치과‧소아과 등 일반과목과 특수질환과도 운영하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것을 예정하고 있다"며 "우리 도는 10월 이내로 병원 설립 투자사업계획서와 관련서류를 검토하여 투자단과 현장실사, 투자협약식 체결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방사선을 이용한 암 진단·치료·연구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과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전에 꼼꼼히 계약을 체결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도는 종합병원 부지에 중입자암치료센터를 시작으로 헬스케어타운, 헬스팜에 이르는 친환경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가 최첨단 생명의료 과학도시이자 아시아의 의료 허브로 발돋움 하도록 할계획이다.

한편 충남도 실국원장회의는 양 지사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후부터 줄곧 주재해 왔으며 이날 60회를 맞았다. 

양 지사는 "60갑자를 썼던 동양에서는 60이 주는 의미는 조금 남다른 측면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 회의는 도정 전체를 최소한 1회독하는 60번째 순서가 되며 그동안 실국원장 회의는 당면한 현안을 점검하고 내일의 기대를 완성해 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알찬 회의가 되도록 준비해 준 실국원장을 비롯한 동료공직자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도정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국원장회의가 되도록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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