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전 주일대사, 한일 갈등 "투트랙 기본전략 유지"
이수훈 전 주일대사, 한일 갈등 "투트랙 기본전략 유지"
  • 이병기
  • 승인 2019.10.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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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육원 정예공무원 연수생 대상 한일 무역 갈등 해법 등 제시 ... 외교와 경제 구분하여 대응

 

18일 충남공무원교육원을 찾은 이수훈 전 주일대사는 한일 갈등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지키기 위해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투 트랙 외교를 계속해서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사는 충남공무원교육원이 마련한 ‘한일 무역 갈등 배경과 우리의 대응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결국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외교와 경제를 구분하여 대응하는 투 트랙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도 공무원교육원이 한일 무역 갈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함양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도 정예공무원 양성과정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전 대사는 특강을 통해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배경 △우리 정부 및 아베정부의 책임론 △징용문제 해법 등을 설명했다.

이 전 대사는 “한일 갈등의 본질은 외교적 이유와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경제 도발이 명확하다”라며 “아베정부가 8년에 걸쳐 장기 집권함에 따라 총리 중심의 강력한 통치 시스템이 구축, 시민사회가 이를 견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의 최종 정치적 목적은 현재의 평화헌법을 개정, 독자적 전쟁수행이 가능한 국가를 만드는 데 있다”며 “평화국면을 맞는 한반도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자국 내 보수층을 결집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와 경제 문제를 뒤섞어버린 일본에 비해 우리 정부의 대응은 합리적이고 단호하다”면서 “청와대는 대일 관계의 기본 전략을 ‘투 트랙’으로 나눠 외교와 경제 문제를 구분하자는 기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훈 전 대사는 문재인 정부 첫 주일대사를 역임한 뒤 현재 경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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