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시답(市問市答) "고운뜰공원 서편 환경 정비해 주세요"
시문시답(市問市答) "고운뜰공원 서편 환경 정비해 주세요"
  • 이병기
  • 승인 2019.05.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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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희 시장 "보존형 공원.. 데크계단등 진입로는 어렵고 가로형 화단 설치 가능"
- 고운동 유정옥 시민, 오송.반석역 직통노선과 아트빌리지, 단독주택부지 불모지화 방지 등 질문
이춘희 시장이 23일 시문시답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이병기 기자
이춘희 시장이 23일 시문시답(市問市答)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이병기 기자

"고운뜰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보전형 공원'으로 공원을 훼손하는 시설 설치는 억제하고 있으며, 서편 급경사지는 우선 가로화단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고운동에 거주하는 시민 유정옥 씨가 최근 세종시청 시문시답(市問市答)을 통해 고운뜰공원 서편 환경정비를 건의하고 나섰다. 

23일(목)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시민의견과 관련 답변을 내놨다.   

이 시장은 "고운뜰 공원은 산림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원형 보전하는 ‘보전형 공원’으로 공원을 훼손하는 시설 설치는 억제하고 있다"며 "공원 서측은 비탈면 유실방지와 안정화를 위한 공법을 적용한 곳으로 조경석 설치 등은 환경훼손과 안전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공원 서측 비탈면의 경관개선을 위해 사면구조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 한해 낮은 담등으로 환단을 조성하여 화관목등을 식재하는 가로화단(LH 사업시행)을 설치하도록 검토하겠다"며 "데크계단 등 진입로 설치는 도로 건너편 공동주택 입주민의 사생활 침해와 기초시설 유실로 인한 붕괴등 기초의 안전성 문제와 급경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계를 밝혔다.

이어 "공원은 개발보다는 보전이 우선돼야 하며, 각종 편의시설 설치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운뜰공원 조성 계획도
고운뜰공원 조성 계획도

이밖에도 시민 유정옥 씨는 ▶고운동에서 오송역과 반석역으로 직통 가능 한 버스노선 요구 ▶아트빌리지 조성 후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모색 ▶단독주택부지 불모지화 방지 대책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직통노선의 경우, 예산문제등으로 인해 현재 고운동 서측을 경유하는 5개(광역노선 2개, 순환노선 3개)노선을 우선 이용하고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와 이용객 증가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검토할뜻을 밝혔다.  

아트빌리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행복청에서 아트빌리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고운동(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일부를 대상지로 밝힌 바 있으며, 행복청(안)은 신진·청년 예술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임대주택(창작공간 포함)을 공급하여 초기에 마을형성을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는 판매·업무·교육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는 문화예술인들의 주거뿐 아니라 창작공간, 시민들이 체험·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조성하도록, 사업추진에 앞서 문화예술 관계자와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행복청·LH와 긴밀히 협조하여 민간 참여를 통해 연계시설을 유치하는 등 지속발전이 가능한 아트빌리지를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부지가 많은 고운동의 도시경관 훼손문제 대해서는 " 고운동에 단독주택지가 많으며, 이중 일부 필지가 장기간 건축 행위 없이 방치돼, 잡초가 자라고 쓰레기가 버려지는 등 도시경관을 훼손하는 현상이 벌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운동 단독주택지는 블록형 단독주택지 17개 블록(매각 14, 미매각 3)과 획지형 단독주택지 887필지(100% 매각, 이중 약15% 건축허가 및 완공)가 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택지 소유주에게 각별한 관리를 요청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 주기적 청소, (LH) 관리용역(장남)을 통해 5월중 소유권 미이관 단독주택지내 각종 폐기물 등 집중 정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토지주에게 조속한 건축을 요구하는 것은 사유 재산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으며, 앞으로도 생활쓰레기 및 건축 폐기물 무단투기와 불법경작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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