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대학의 학과와 커리큘럼등을 개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인재 취업 촉진과 지역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지역인재채용협의체가 8일 시청 집현실에서 실무협의회를 열고 지역인재채용 촉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역인재채용협의체는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이전공공기관 대표, 대학(부)총장 등 위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했다.
실무협의회는 지역인재채용협의체에서 협의된 사항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실무기구로, 이전공공기관의 채용인사 담당 부서장 등 기관별 1명씩 참여해 구성됐다.
이날 이귀현 경제산업국장 주재로 가진 실무협의회는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출범 당시 각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인 △지역인재채용 실효성 확보 방안 △이전공공기관 수요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방안 △합동채용설명회 정례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전공공기관 수요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방안으로 지역대학이 장기적으로 이전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학과 및 커리큘럼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 합동채용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시와 이전공공기관, 대학이 업무분담을 통해 지역인재들이 채용정보를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정례화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외에도 실무협의회 위원들은 시와 지역대학, 이전공공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공공기관 취업 확대 등 긍정적인 여건 조성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또 오는 2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일자리 채용설명회’에 이전공공기관 및 대학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 지역인재채용협의체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등 수요자와 공급자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대학과 이전공공기관 간 연계를 활성화 해 지역인재들이 취업 역량을 높이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