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5개 대학 부실대학 불명예

2011-09-05     이연순 기자
목원대학교 등 대전과 충남지역 5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및 정부 재정지원 중단 대학에 포함돼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교과부는 5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과의 심의를 거쳐 전국 346개 대학 가운데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17곳과 정부 재정지원 중단 대학 43곳을 각각 발표했다.

이 가운데 대전권에서는 목원대가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 가능한 '대출 제한 대학'으로,  교명을 선교청대로 변경한 천안의 옛 성민대가 등록금 30%까지만 대출 가능한 '최소 대출' 그룹으로 분류됐다. 

선교청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출제한 대학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정부 재정지원 중단 대학(하위 15%)으로는 대전대와 중부대, 상명대, 목원대가 포함돼 내년도 신입생 등록금 지원 등 각종 정부지원을 못받게 됐다.

대학가에서는 이날 교과부 발표가 부실대학 퇴출을 위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교과부는 부실 정도에 따라 ‘구조개혁 우선대상’을 정하고 컨설팅 등을 추진하되 성과가 없을 경우 감사 등 퇴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반면 매년 실시되는 평가에서 해당 대학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지표를 개선할 경우 대출 제한 혹은 재정 지원 중단 대학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