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과 대전 반석역을 오가는 BRT노선 990번과 조치원(홍익대)과 대전 반석역을 잇는 광역노선1000번이 맞교환돼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990번 노선의 세종시 반납과 관련 세종시와 민간사업자인 세종교통측은, 지난 2016년 11월 세종시의 노선반납 관련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소송이 이어졌으며 최근 대전고등법원의 화해 권고안을 양측이 잠정 합의함에 따른 것이다.
오는 6월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인 이번 노선 맞교환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세종시는 세종도시교통공사로 하여금 990번 버스를 인수하여 운행하게 하며, 민간 사업자인 세종교통측은 1000번 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버스를 구매하여 역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BRT노선 990번은 1일 편도 129회 운행되고 있으며, 광역노선 1000번은 1일 편도 75회 운행 중 이다.
또한 현재 990번으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27대이고 1000번은 12대이며 이중 990번 차량은 국비로 구입됐기 때문에 전체 차량을 세종시로 귀속시키게 되며,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유의 차량중 12대를 전.후해 민간사업자인 세종교통측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와 민간사업자인 세종교통은 6월 노선과 차량등에 관한 양도.양수 합의서 서명과 함께 그동안 진행된 3건의 법적 소송은 모두 취하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9월말로 예정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에 담겨지는 광역노선 조정과 환승 노선 신설등과 연계한 본격적인 운행에 착수하게 되면 그동안 대중교통 버스 노선을 둘러싼 주민불편과 지역간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종시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노선신설과 조정)에 반영될 주민들의 의견을 오는 18일까지 각 동사무소등을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