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고등학교 대학 합격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권 주요대학(SKY대)과 지방 국공립대학 그리고 KAIST를 포함한 이공계특성화대, 의과대학에서 합격자수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의 자료(2018학년도 수시·정시 결과 분석 보고.2018.2.12.)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12월)대비 2018학년도 수시 및 정시 최초합격자 현황(2018.2.8.일 기준, 중복합격자 포함)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수는 179명(지난해 44명)으로 30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2017학년도 대비 주요 대학 합격자 증가율(전체)
구분 |
해당 대학명 |
2017 (A) |
2018 (B) |
증가수 (B-A) |
증가율 (%) |
서울 주요 3개 대학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
44 |
179 |
135 |
306.8 |
서울 주요 10개 대학 |
서, 연, 고, 서, 성, 한, 중, 경, 외, 시 |
169 |
439 |
270 |
159.8 |
이공계특성화대 |
KAIST, DGIST, GIST, UNIST, 포항공대 |
7 |
127 |
120 |
1714.3 |
의과대학 |
의대, 한의대, 치의대 |
5 |
19 |
14 |
280.0 |
충청권 주요 국공립대 |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교원대 |
179 |
327 |
148 |
82.7 |
지방 주요 국공립대 |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
28 |
56 |
28 |
100.0 |
충남대와 부산대등 충청권 및 지방주요 국공립대 9곳은 383명(지난해 207명)으로 154.0%가 늘어났다.
이같은 대입 합격자수의 급증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의 대학진학역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특히, ‘착한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 국공립대학에서 합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교육청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는 평가를 대학입학사정관의 의견을 인용해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합격자 증가율의 이면에는 올해 첫 대입 수능에 응시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장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는 179명이지만 이중 166명이 영재학교(92.7%)소속이며, SKY를 포함한 서울 주요 10개대학의 경우 439명중 218명(61.7%)이, KAIST와 포항공대등 이공계특성화대학 6곳은 127명중 120명(94.5%)이 영재학교이다.
반면 충남대와 부산대등 충청권 및 지방주요 국공립대 9곳 합격자 383명(지난해 207명) 중 영재학교는 단 한명도 합격자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 2017학년도 대비 주요 대학 합격자 증가율(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제외)
구분 |
해당 대학명 |
2017 (A) |
2018 (B) |
증가수 (B-A) |
증가율 (%) |
서울 주요 3개 대학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
44 |
57 |
13 |
29.5 |
서울 주요 10개 대학 |
서, 연, 고, 서, 성, 한, 중, 경, 외, 시 |
169 |
221 |
52 |
30.8 |
이공계특성화대 |
KAIST, DGIST, GIST, UNIST, 포항공대 |
7 |
7 |
0 |
0.00 |
의과대학 |
의대, 한의대, 치의대 |
5 |
13 |
8 |
160.00 |
충청권 주요 국공립대 |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교원대 |
179 |
148 |
-31 |
-17.32 |
지방 주요 국공립대 |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
28 |
28 |
0 |
0.00 |
당연히 전체 세종지역의 합격자수 역시 지난해(410명)에 비해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세종시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고교평준화를 두고 ‘하향평준화로 인한 성적저하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하여 교육당국은 지역내 특성화고와 일반고 본래의 역할과 학력신장 방안에 대한 점검 특히 말 그대로 ‘고른 상향평준화’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3 학생수는 1,699명(2016.12월 현재)였으며, 올해는 2,167명(2017.12월 현재)으로 468명(27.5%) 증가했다.
중복지원은 학생개인별 6회까지 가능하며 이공계특성화대는 중복지원 횟수 제한에서 예외로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