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도교육청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갈등 해결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공공갈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2017 갈등문화행사’를 개최했다.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안희정 지사, 도내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가해  교육연극,  모의 갈등관리 경연대회 등이 진행됐다.

1부 교육연극은 학교 주변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악취로 학생들이 괴로워하며 겪는 갈등을 설정,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갈등조정협의회의 에피소드를 다뤘는데 연극 후, 학생들이 연극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을 가졌다.

2부 경연대회는 천안 업성고, 금산여고, 서산 대산고, 당진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천안 제일고, 천안여자상업고, 서산문화복지센터 등 8개 팀이 참가, 공공갈등을 주제로 직접 만든 연극과 영상·음악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참가 팀은 세대, 학교폭력, 다문화 청소년, 교사와 학생, 따돌림 등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 관련 주제를 선정,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 방안을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안희정 지사는 “갈등문화행사는 작게는 내 안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지, 크게는 사람 간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찾아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며 “갈등을 잘 풀어가는 나라가 좋은 나라인데, 인류 수 천 년 역사 속 사회제도 중 가장 좋은 갈등 해결 방식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좋은 시민으로 좋은 사회생활을 하는 중요한 첫 걸음은 바로 갈등 해결 노하우를 익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미래 충남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갈등 해결 방법을 익히고,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