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달 말 제주도 시작으로 7월초 내륙에 영향
장마, 이달 말 제주도 시작으로 7월초 내륙에 영향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7.06.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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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늦어지는 이유...기압능 정체와 한반도 상공 북서기류로 장마전선 북상 저지

[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
대전지방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 정체와  한반도 상공으로 북서기류가 유지되며 장마전선 북상 저지로 인해 평년보다 늦어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체된 기압계 해소와 기압능이 약화되면서 장마전선 북상하는 다음 주 후반 정도에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진단한 장마와 관련된 자세한 기상 상황은 몽골 서쪽~시베리아에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위치하고, 그 동쪽에 위치한 한반도 부근으로는 건조한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남쪽에서 올라오는 기류)을 저지하고 있다.

또한 몽골 북쪽에서 지속적인 가열로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전달되어 기압능이 형성·유지되고, 이 기압능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 한기의 중심이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몽골 부근의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압배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후반에 몽골 북쪽의 기압능이 약화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빨라지겠고,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상층의 건조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말(24~25일)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더라도 이후 다시 남하해 다음 주 중반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머물겠다고 내다봤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 경 북상하면서 6월 29일(목)~30일(금) 제주도를 시작으로 7월 초에는 내륙으로도 점차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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