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5년간의 긴 용트림 끝에 마침내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세종시 도담동에서 그 첫 삽을 떴다.

25일 오후 4시 세종충남대병원이 들어설 세종시 도담동 현장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충재 행복청장 그리고 오덕성 충남대학교병원 이사장(충남대 총장)과 송민호 병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한지 5년이 된 세종시는, 그동안 변변한 종합병원하나 없어 의료복지에서 소외됐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갖춘 ‘종합병원 설립’이 25만 시민들의 가장 큰 염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2년 7월 충남대학교병원 제18차 이사회를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추진이 결정되었고, 이후 에비타당성 조사 통과(2014년 8월)와 건립부지 토지매입 계약(2015년 5월), 비전선포식(2015년 10월)과 사업자 선정(계룡건설산업)과 기본설계와 통합건축심의 및 건축 인.허가(2017년 3~4월)를 마치고 마침내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나용길 병원 건립단장(비뇨기과 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송민호 병원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기념사를 통해 “세종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 첫 삽을 뜬다. 오늘 세종충남대병원은 새병원 건립 역사로 길이 남을 것”이라며 “국제수준의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서비스를 준비하여 세종의료가 완성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세종시민 여러분들이 이날을 많이 기다렸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시에서 건립되는 세종충남대병원을 시민 모두를 대신하여 환영한다.”고 말하며 “2019년 10월 제대로 된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대한민국의 의료 심장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다"며 건립추진 이후 5년간의 과정들을 회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는 혜안이 없었다면 또 용기있는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다.”며 기공식을 축하했다.

오덕성 이사장(충남대 총장)은, 기공식이 있기까지 공헌한 관계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를 표하고 “지난 5년 동안 병원건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충남대학교 모든 구성원과 지역사회는 국가발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 책무와 더불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연구단지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더불어 21세기 4차산업 혁명을 뒷받침할 먹거리 산업이 되는 의학바이오산업의 핵심 연구병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력을 다짐했다.

500병상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에는 심뇌혈관센터, 암센터, 여성어린이센터, 국제진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등을 갖출 계획으로 4월부터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와 5월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하여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세종충남대병원 기공식에 참석한 인사의 명단이다.

세종시.대전시 및 중앙부처 :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이충재 행복청장, 민지홍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이용균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송병두 대전시의사회장, 홍훈표 세종시의사회장 등

충남대학교. 병원 : 오덕성 충남대학교 총장, 송민호 충남대학교병원장, 정상철 전 총장, 송시헌ㆍ김봉옥 전 병원장, 나용길 추진단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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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