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규슈대 교수, 세종 미르초에서 '혁신학교'만나다
공주대·규슈대 교수, 세종 미르초에서 '혁신학교'만나다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6.09.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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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초에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실천’ 모색

▲ 23일 세종혁신학교인 미르초를 방문한 공주대와 규슈대 교수들이 해피타임 중 학생들이 우리 마을 모의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주대와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규슈대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세종혁신학교인 미르초등학교(교장 신명희, 이하 미르초)를 23일 방문했다.

이들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23일부터 이틀간 공주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의 일환으로 미르초를 찾아 실천적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했다.

지난해 세종혁신학교로 지정된 미르초는 학교가 지식 전수의 장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동반자로서 교육과정 운영의 주인이 돼 교육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민주적 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방문단은 이러한 미르초의 교육 혁신을 살피고자 우선 단위 학년이 학교 내의 작은 학교로서, 학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도 알차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는 스몰스쿨제의 현장인 학년공동수업을 참관했다.

▲ 23일 세종혁신학교인 미르초를 방문한 공주대와 규슈대 교수들이 학년공동수업에서 우리동네(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년공동수업은 스몰스쿨제에서 이뤄지는 학습공동체 집단지성의 성과물이었다. 학교를 가르치는 곳에서 배우는 곳으로 변화하도록 교사들은 학년별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우리마을에 대한 주제에 대하여 탐방, 마을 사람 인터뷰, 우리 마을 직업 분류, 우리 마을 모의 체험 등으로 이어지는 활동과 과정이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어 방문단은 2교시 후 3교시 전에 실시되는 해피타임에 다다랐다. 30분간의 해피타임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시간이었다. 자발적으로 기획부터 동아리 구성, 활동까지 수행하며 이뤄낸 전래놀이, 스포츠, 밴드부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방문단 관계자는 “혁신학교 미르초를 방문하면서 협동하는 교사들의 모습과 학교와 마을이 같이 배움의 공간이 되는 것을 새롭게 의미 있게 보았다”며, “나아가야 할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미르초 신명희 교장은 “학교는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세종시교육청의 교육지표인‘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의 방향에서 생각을 모아나가며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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