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한 도-시·군 영상회의
폭염과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한 도-시·군 영상회의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6.08.26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농업용수 분야 가뭄대책 상황실 가동…용수확보 추진

▲ 물빠진 예장저수지
충남도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적은 강우로 인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25일 도-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피해상황 점검 및 용수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도내에 내린 비의 양은 720.8㎜로 평년(914㎜)의 78.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저수율은 41%로 평년(74.3%)의 절반 수준이며, 이 가운데 예당저수지는 26.5%를 기록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지난해 동기 저수율(25.1%)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수도작의 경우 국지적으로 논 물마름 현상이 확인됐으나 제한급수, 양수저류 등 절수·담수 대책을 통해 용수공급 마무리 시점인 9월 중순까지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밭작물은 잎마름, 생육부진 등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9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지난 24일부터 농업용수 분야 가뭄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25일에는 도내 15개 시·군과 합동 영상회의를 통해 시·군별 피해상황에 따른 가뭄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도는 일선 시·군에 밭작물에 대한 긴급 용수공급 대책을 주문하고,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정송 도 농정국장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밭작물은 시군에서 양수기나 살수차를 동원한 긴급 용수대책을 적극 추진해달라”라고 요청하고 “관정 등 항구적으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선제적인 가뭄 대비를 위해 올해 상반기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상습가뭄지역 1,323ha에 관정155공, 양수장 9개소, 송수관로 12개소, 취입보 9개소의 용수원을 개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