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 현황과 전망
대전지방기상청은 최근 대전.세종.충남지방은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로 인한 지면가열이 더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35℃ 내외의 폭염과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1일(목)~14일(일) 사이 약 5km 상공으로 우리나라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대기가 안정화되어 구름 발생이 감소하고, 지면 가열이 누적된 상태에서 낮 동안의 강한 일사에 의한 가열이 더해지면서 폭염이 지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또한, 앞으로 해가 지는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고기압권에서 맑고 바람이 약한 가운데 복사냉각 효과로 인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은 줄어들겠으나, 대전 등 도시를 중심으로는 열섬효과로 인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발생시,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을 삼가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환기상태를 유지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연휴(13~15일) 날씨 전망
14일(일)부터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에 다소 찬 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상층의 찬 공기는 17일(수)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속된 폭염으로 지표 부근의 기온이 높은 가운데,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상하층간의 큰 온도차로 인해 불안정이 강화되어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예상했다.
- 향후 기압계 전망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쪽 북위 20도 부근 서태평양에서 열대수렴대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제6호 태풍 ‘꼰선(CONSON)’이 위치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제6호 태풍 ‘꼰선(CONSON)’은 점차 북상하여 일본 동쪽해상으로 이동하겠으나, 서태평양 열대수렴대에서 다시 열대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열대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14일(일)이후 우리나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열대저기압이 발생하여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할 가능성이 높아 낮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될 수 있고, 이와 달리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무더위는 누그러질 수 있으나, 현재 대기흐름상 열대저기압은 일본 남쪽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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