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지역 간 교류의 중심에 서 있던 이스탄불은 개방을 바탕으로 한 포용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터키 섬유, 기계, 자동차, 해운, 항공산업의 중심거점으로 성장해 오늘날 터키 GDP의 1/4이상을 담당하는 경제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이스탄불 첫 일정으로 중동 및 남부유럽 항공산업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터키항공의 정비부문 자회사, 터키쉬 테크닉을 방문하여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MRO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하였다.

터키쉬테크닉은 터키항공의 정비물량을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8위의 전문 MRO로 성장한 기업으로, 모기업(터키항공)과의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추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MRO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특히 MRO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주목하여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쉬테크닉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시종 도지사는 청주공항 MRO사업 참여가 터키쉬테크닉의 성장전략에도 부합한다며, 근 시일 내 청주를 방문, 우리도와 아시아나 항공 등 청주공항 MRO사업에 관계된 기업과 실무협의 추진을 제안하였다.

터키쉬테크닉의 이르판 데미르 수석부사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은 터키쉬테크닉의 사업확장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진출할 경우, 정서적으로 동질감과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의 나라인 한국, 특히 항공사의 참여로 안정적 사업물량이 확보된 청주공항 기반 MRO사업추진의 유망성을 언급하였다.

이시종 지사의 이번 방문은 터키쉬테크닉이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며, 청주에어로폴리스 MRO사업주체의 조기 가시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쉬테크닉 방문을 마친 이시종 지사 일행은 바십 샤힌 이스탄불주지사를 예방하고 양 지역 간 교류확대와 협업방안을 논의하였다.

바십 샤힌 주지사는 한국에는 유망분야 산업이 많으므로 양국 간 기술 이전 및 인력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터키 내 테러 발생으로 침체되고 있는 관광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양 지역 간 관광객 교류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양 지역 간 교역 확대를 위해 이스탄불주와 충북도 주력산업을 비교ㆍ검토하여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주지사 관계자들의 한국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의 이란-터키 순방을 통해 얻어진 투자유치, 교류 및 경협기반 확대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부문별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요 협업 파트너의 초청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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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