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방지를 위한 이격공간 조성사업 완료
산불 확산방지를 위한 이격공간 조성사업 완료
  • 박성근
  • 승인 2016.04.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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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산림과 인접한 사찰, 요양시설, 독립가옥 대상 주변 인화물질 제거

▲ 월리사(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덕리)
충청북도는 도지사 특별지시(제13호) 일환으로 대형 산불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산불의 확산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산불 이격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 이격공간 조성사업이란 산불발생위험이 높은 산림인접지에 산불 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 산불 방지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형산불 확산방지 및 건물보호를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4월 1일부터 20일간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00여명을 투입하여 산림과 인접한 종교시설, 요양시설, 독립가옥, 휴양림 등 36개소의 주요시설물에 대해 30m이내 산림 인화물질 제거 사업을 펼쳤다.

주요내용으로는 불에 약한 수종인 소나무와 부러진 나뭇가지, 낙엽 등을 제거하였으며, 불에 강한 참나무류, 물푸레나무, 음나무, 고로쇠나무 등은 존치하여 방화수림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특히, 소나무는 송진이 많고 아랫가지가 말라있어 산불발생시 수관화로 번져 대형산불의 연결목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한지 오래되어 인화성이 많은 사찰이나, 도심지와 거리가 멀어 초등진화가 어려운 독립가옥은 산불로 인한 피해 위험성이 상시 노출되어 있어 이번 이격공간사업을 통해 산불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한편,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의 1개월 날씨전망을 보면 5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경향을 보이는 반면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산불발생시 상징성이 있는 사찰, 문화재 및 휴양림 등의 다수 이용객 안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도는,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이격공간 유지를 위해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등을 활용하여 여름철 칡, 덩굴제거 및 주변정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번 추진한 이격공간 조성사업 대상지는 이용객이 많은 주요시설물로써, 산불발생추이와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가 높을 경우 산림과 인접한 일반가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지난 4월 5일 충주시 수안보면 독립가옥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여 14ha의 소중한 산림이 소실됐다.”면서 “산불의 위험성을 항상 인지하고 산림 인근에서의 쓰레기 소각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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