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학교 밖 청소년은 어떻게 지낼까?
[칼럼] 학교 밖 청소년은 어떻게 지낼까?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5.10.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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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현옥 경사

충남지방경찰청 김현옥 경사

[칼럼] 학교 밖 청소년은 어떻게 지낼까?
 

8월초 경기도 부천에서는 취객들의 돈을 빼앗던 가출팸 청소년들이 붙잡혔고, 20여명의 가출 청소년들이 조직적으로 차량을 털다 붙잡힌 사례가 있다.

위 사례처럼 학교와 가정을 떠나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범죄유혹에 노출되기 쉽고 가출팸(가출한 청소년들 몇 명이 모여 원룸이나 모텔 등을 빌려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집단)의 경우 점차 강력범으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충남(세종)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3년 2,246명(전체재적학생의 0.8%), 2014년 1,941(전체 재적학생의 0.7%)의 청소년이 학업중단을 하였고, 2013년 전체소년범(3,506) 중 1,551명(44%), 2014년 3,383명중 1,347명(39.8%)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40%로 이는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은 10.1~10.31까지 1개월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일제 발굴기간을 운영 중이다. 경찰에서는 학교 밖에서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찾아 학업복귀, 자립지원, 취업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청소년지원센터로 연계하거나 청소년기 호기심으로 문신한 청소년에게 문신 무료제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 모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B군(16세)은 학교폭력 피해자이면서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또래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비행청소년들과 자주 어울려다니다가 급기야 오토바이를 훔치다 적발되어 다른학교로 강제전학을 당하였다.

전학을 간 후에도 적응하지 못해 출석일수 부족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위기에 접할 무렵 경찰이 이 사실을 알게되어 여러번 주거지에 방문하여 복학에 대한 상담을 하였고 자치단체,청소년단체와 협업하여 주거지 환경개선이 함께 이루어져 더 이상 현실을 부정 이탈하려는 청소년인 아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가진 청소년으로 학업 복귀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학교 및 가정에 대한 문제 등으로 자의든 타의든 학교밖 청소년이 된 이들에게 사회의 작은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얼마든지 학업 복귀 및 자립지원 등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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