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12신고’도 지름길이 있다고요?
[칼럼] ‘112신고’도 지름길이 있다고요?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5.07.14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경찰서 생활안전과 112종합상황팀 황운선

▲ 세종경찰서 112종합상황팀 황운선

 [칼럼] ‘112신고’도 지름길이 있다고요?
 

영화 ‘더 콜’(The Call, 2013)에서 주인공 ‘조던(할리베리)’은 1일 26만8천건, 1초당 3건의 벨소리가 울리는 911센터의 유능한 요원이다.

물론 극중에서 어느날 걸려온 한 소년의 응급전화에 조던의 안이한 대처로 생명을 잃게 되었지만, 6개월 후 다시 걸려온 응급 전화에서는 신속·정확·신중한 대처로 피해자를 구하고 살인범을 검거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미국의 911 신고처리 시스템은 우리나의 112 신고처리 시스템과 별반 차이가 없다.

911 신고 접수팀에서 조던과 같은 접수요원이 911을 통해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 장소·신고자·피해상황·범인 인상착의 등을 파악과 동시에 시스템에 입력하여 근접 경찰관에게 지령을 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112 신고처리 시스템 또한 같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911접수 시스템이 영화내용처럼 접수항목 별로 아주 세부적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911신고 접수는 시스템상으로 세부적으로 접수를 받게 되어있다면 우리나라는 각 시·도 지방경찰청별로 설치된 112종합상황실에서 숙련된 접수요원들이 세부적이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수를 받는다.

그렇다면 신속·정확한 신고를 받고 단 1초라도 빨리 범죄현장에 가서 피해자를 구조하고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112 신고처리 시스템 보다는 신고자의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신고자가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에 따라서 신고자 자신 및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신고는 자신의 생명과도 직결된다.

112 신고를 할 때 제일 먼저 접수요원에게 말을 해주어야 할 것은 ‘정확한 장소’이다.

정확한 장소의 특정은 신고 접수 및 신고처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장소를 얘기해 줄때는 정확한 번지, 지명, 주변 건물·상호 등을 접수요원에게 건네 주는 것이 중요하고, 위급한 상황시에는 접수요원이 ‘위치 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직접 신고자의 위치를 휴대폰을 통해 조회·확인하는 만큼 평소 GPS를 켜 놓아 위급한 상황시에 정확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범죄자와 같이 있는 등 전화 통화가 어려 경우에는 문자 신고가 가능(문자신고 방법 : 수신자란에 ‘112’만 기입)한 만큼 문자를 통해 현재의 위치, 상황 등을 전송해주어도 된다.

그렇게 해서 현재 위치, 범죄장소 등을 정확히 접수요원에게 전달해 해주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차분하게 자신의 구조·안전 확보 및 범인 검거를 위해 현재의 상황, 범인의 인상착의, 도주했다면 도주 방향·수단 등을 접수요원의 안내에 맞추어 이야기 해주면 된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당황하게 되고 또 당황한 상태에서 112 신고를 했으나 접수요원의 말을 듣지 않고 상당수 신고자들이 특정하기 힘든 장소를 전달하여 접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 불분명 장소로 현장 출동에 시간이 걸려 자신의 구호는 물론 범인검거에도 차질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112신고 접수요원은 바로 정확한 장소와 차분한 상태에서 범인 인상착의 등을 전달해 주는 신고자 자신이고, 바로 그 신고가 신고자를 살릴 수 있는 최선임입니다.

평소 ‘GPS 켜기’를 생활화 하고 112신고시에는 정확한 신고 장소 전달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항상 자신이 있는 장소를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신고가 여러분을 살리는 지름길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