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라사랑의 참뜻과 6월 정신을 상기하며
[칼럼] 나라사랑의 참뜻과 6월 정신을 상기하며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5.06.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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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이상래 경무계장

▲ 세종경찰서 이상래 경무계장
[칼럼] 나라사랑의 참뜻과 6월 정신을 상기하며

파릇한 신록의 시작이 흐른 시간만큼이나 짙어진 녹음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더욱 푸르게 한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대하사극 “징비록”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징비록(懲毖錄)은 뜻 자체로 “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라는 뜻으로 조선조 영의정을 지낸 문신 유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으며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책의 내용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침략 전쟁의 참상 그리고 그에 따른 소회, 앞으로의 교훈을 담고 있는 저자와 드라마의 취지를 대부분의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나라사랑의 참뜻을 강조하고 있다.

얼마 전 세종경찰에서는 2차에 걸쳐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국가관 정립을 위해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하여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나라를 위해 몸바친 희생정신을 마음에 새긴 바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곳은 1930년대 일제 침략 당시 우리나라를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삼고 우리나라 국민을 일본 식민으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전국에 1,000여개의 일본 신사(神社)를 만들어 참배토록 하였고  

당시 일제는 민족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서울의 상징이자 민족의 얼이 서려있는 남산에 일본신사를 설치하여 신사참배를 강요하던 곳이다.

정부는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을 허물고 오직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갈구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바로 그곳에 설치한 것이다.

단기간의 발전을 거듭하며 풍요로움을 넘어 물질 만능과 개인 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실적과 경쟁이 일상이 되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다양성의 시대로 지칭되는 지금의 현 사회가 있기까지 지금의 이 나라 이 조국을 위해 주저없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 그리고 그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물질 문명과 개인에게 주어진 모든 행복은 그저 지나친 사치와 허영에 불과할 뿐이다.

나라 잃은 슬픔. 전쟁을 알지 못하는 전후 세대들은 풍요속의 빈곤으로살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오로지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나라사랑의 참뜻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위한 국가관, 조직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주인의식,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봉사가 충만해 있을 때 조국을 위한영혼들의 희생에 다소나마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며 풍요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우리네의 행복과 평화를 머리숙여 6월에 간절히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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