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역축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4.09.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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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박영우 경위(교통내근계장)

세종경찰서 박영우 경위(교통내근계장)
10월!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 세종·충남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시작된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이번 달부터는 각 시, 군에서 지역축제가 연이어서 열릴 예정이다.

세월호 사건이후 연기 되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시작되면서 침체되었던 지역 경기를 활성화 시켜줄 것으로 자치단체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축제에 거는 기대만큼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흥미위주의 축제를 진행하면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후진국형 안전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축제는 제한된 장소에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과 차량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특히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즉 안전을 위해서 행사 주최 측에서 충분한 안전요원을 배치하여야 하나, 대부분의 행사 대행업체가 영세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돈을 투입하면서까지 안전요원을 운용하기는 쉽지가 않다.

또한 자치단체에서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서 유관기관과 안전관리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면밀한 점검과 대책보다는 형식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양한 안전사고 발생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지난번 세월호 사건이라는 크나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아픔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때다.

이제부터라도 안전은 안전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축제도 안전이라는 토대위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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