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염홍철 대전시장
[2014년 신년사] 염홍철 대전시장
  • 이용민 기자
  • 승인 2013.12.31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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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간직한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보람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2014년 새아침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올해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대한민국 新중심도시 대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을
갈무리해야 할 시기입니다.

출범 1년을 맞은 현 정부도 ‘창조경제’와 ‘정부3.0’ 등
국정과제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시정 안팎에 걸쳐 분주한 1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민선5기 시정을 평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4년은 ‘대전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다고 하겠습니다.

‘대전의 길’이란 대전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발전의 정체성(identity)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정, 과학, 교통도시 등으로 막연히 불렸던 ‘대전의 이미지’가
세종시 출범과 과학벨트 조성에 따라
이제는 ‘대전의 브랜드’로 승화되었습니다.

국가행정의 중심이자 과학기술 기반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
대전의 위상은 확고해졌으며,
「대한민국 新중심도시 대전」 시정비전이 가시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변화는
‘시민 우선의 시정’이 뿌리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금요민원실’, ‘시민과의 아침청소’와 ‘아침산책’을
통해 1만4천여 명의 시민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시민지향의 소통행정에 매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자본 확충’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았으며,
시민사회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어떠한 길을 가야하는 지는 분명해졌다고 하겠습니다.

올해 대전시정의 방향도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현안과제의 내실 있는 마무리입니다.

민선5기에 추진되었던 사업들의 상당부분은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들입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미래발전의 기반 마련에 목적을 두었기에
하나하나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1년이 넘게 아직 건설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민선6기로 결정시기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지만,
논리적인 명분이나 대안도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논의와 검토를 거쳐 온 만큼
최적의 방안을 찾아 결정하겠습니다.

중앙정부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유니온스퀘어」와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시정 분야 중의 하나가
‘도시균형발전’입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하여,
‘원도심을 원도심답게’ 발전시키는 것에 정책방향을 두고
공공투자를 확대해 왔고 일부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역 스스로 지역의 특성을 활용하여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와 활용입니다.

지난 4년간 대전시정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시민사회가 성숙하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에게 행정을 공개하고, 시정참여를 보장하는
‘절차 수준’은 물론, 시민들이 결정권을 갖는 ‘집행 수준’까지
민·관협치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적 자본 확충’은 ‘단일사업’이 아니라 ‘시정가치’입니다.
시정 전 분야에서 사회적 자본 개념이 확산되도록 노력하며,

잠재되어 있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북돋을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개강한 「시민대학」은
짧은 기간에도 빠르게 정착하고 있습니다.

시민 개인의 능력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풍부히 하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
대전의 대표적인 시민문화로 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경제부문에서도
시민들의 역량을 키우고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분배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시민들에게서 찾고자 합니다.

사회적 자본 관점에서
시민주도의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대전형 사회적 경제 성공모델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의 해답을
시민사회에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라는 시스템보다, 정부라는 조직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사람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망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국정과제와의 연계입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현 정부가 표방한 140개 국정과제들이
본격적으로 정책화되어 추진될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는 ‘창조경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전이 바로 ‘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이 새롭게 보완되었고,
올해 정부예산에 3,800여억 원의 관련 예산이 반영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이 참석한 대덕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비전이 공식적으로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론 주변 지역과 긴밀한 협력 속에
대전의 역할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3.0’을
시정의 각 분야에 접목하는 노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핵심가치를 시정과 연계하고,
IT기술의 활용과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
대전의 특성에 맞는 정부3.0 성과창출에 힘쓰겠습니다.

대선공약에 반영된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충청권 철도망,
도시재생사업 등 현안사업 추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역량을 결집하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 건의를 통해
최선의 성과를 얻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모든 일에는 처음 시작만큼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년 전에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132개 시민과의 약속사업 중에서 장기적 지속사업을 제외하고
110개의 사업을 임기 내에 완료하겠습니다.
이밖에 민선5기 들어 추진했던 분야별 사업들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선은 항상 서민경제에 두고자 합니다.

올해에도 15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대학·청년창업 500 프로젝트」 확대 등 창업지원과
외부기업 유치를 통해 4만 2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그리고 협동조합이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경제’가 탄탄히 뿌리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가 문화입니다.

성공하는 도시에도 특색 있는 문화코드가 내재되어 있으며,
대전이 지향하는 도시발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에 시민 친화적인 요소를 더해
대전의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내년에 개최될 「대전세계양봉대회」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국악전용공연장」과 「대전문화예술센터」,
「전통나래관」 등이 개관하면
대전의 문화인프라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시민합창축제」와 「시민연극페스티벌」,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등
시민주도형 문화체육 행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익사이팅 대전’의 새로운 문화를 꽃피울 것입니다.

올해 사회복지예산이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최고인 33%이지만,
급증하는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복지전달체계의 효율적 운영과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청각·언어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건강카페」와 「장애인복지공장」 등
‘일자리’를 통한 빈곤탈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사회변화에 대응하여 우리시 실정에 맞는
‘생애주기별 서비스 체계’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시환경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필수의 과제입니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테마형 마을공원」 100개 만들기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3대 하천 생태복원,
하천길 조성사업이 지속 추진됩니다.

내년 전면 시행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비하여
온실가스목표관리제, 탄소포인트제 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지만,
2019년을 전후하여 도시철도 1,2호선과 충청권 철도망이
우리시 대중교통의 근간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시 미래 대중교통체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공공자전거 「타슈」는 지난해 1,500대로 확대되면서
도심 속 교통수단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타슈」의 효율적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과 「세종시와의 BRT」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비롯한 도시균형발전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입니다.

「골목재생사업」과 「문화흐름 중교로 사업」 등
원도심지역 제반 사업을 착실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달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지혜를 모아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침체된 도시재생사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 시정을 수행하면서, 그리고 많은 시민들과 만나며
확신을 가졌던 명제가 있습니다.

대전의 최고 경쟁력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시가 당면한 과제들이 아무리 어려울 지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6개월 후면 민선6기 시정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다양한 의미가 부여될 수 있지만,
시민을 위한 행정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방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요약하면 세 가지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삶의 질 문제,
그리고 나눔과 구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시장이 바뀌는 것과 상관없이
이러한 ‘시민 중심의 시정’이라는 대원칙은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시는 올해의 시정의지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유시유종(有始有終)’을 선정했습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습니다.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이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 현안사업들은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긴 안목에 의한 투자인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야할 시기입니다.

우연히 주어지는 행복이란 없으며,
그리고 혼자만의 행복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주변의 이웃과 어울리는 만큼
행복의 크기는 더 커집니다.

서로 함께 나누고, 서로 함께 도우며,
소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이곳 대전을 위해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모아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광야를 힘차게 달리는 준마(駿馬)의 기상처럼
갑오년(甲午年) 새해,
우리 모두의 꿈을 향한 큰 진전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갑오년 새해 아침
대전광역시장 염 홍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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