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사 문화재위원과 긴급 공산성 방문 현장확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인근 지반 침하 발생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일 현장을 긴급 방문해 정밀 안전 진단과 장기적인 보존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도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와 공산성을 찾아 관리 주체인 공주시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 공산성 성벽을 직접 확인했다.
안 지사는 또 공북루(충남유형문화재 제37호) 팔작기둥의 상태를 살핀 뒤, 공북루 인근 지반침하 현장과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 성곽 벽면 등을 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공산성은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 역사유적 중 하나”라며 “일부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장기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산성 성벽 등에서는 최근 배부름과 균열, 침하 현상이 발견됐으며, 지역 환경단체 등은 4대강 공사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소속 의원, 민주당 박수현 의원,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 문화재 전문위원, 언론사 등이 공산성을 찾아 공산성 곳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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