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야생버섯의 생육이 활발해 짐에 따라 독버섯 채취 및 식용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9월 중순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행이 잦아짐에 따라 잘못 채취한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는 총 8건으로,발생환자 수는 32명이며 이중 4명이 사망하였다.
중독사고가 집중되는 독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3종인데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은 달걀버섯과 비슷하고, 흰알광대버섯은 식용으로 많이 채취하는 주름버섯과 비슷해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하며, 우리나라에는 자생하는 버섯은 1600여종으로 그 중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가을철 야생에서 발생하는 버섯은 대부분이 독버섯으로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독우산광대버섯이나 개나리광대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들이 있는 반면, 복통이나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주로 일으키는 준독성 버섯들도 많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갓의 모양과 색깔이 유사한 것이 많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는데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말고 먹지도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잘못된 구별법을 맹신하지 말 것, 야생버섯을 섭취하고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섭취한 버섯을 들고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갓의 모양과 색깔이 유사한 것이 많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는데다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만큼 야생버섯 채취를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