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몸짱--복부 미인을 만들자!
웰빙몸짱--복부 미인을 만들자!
  • 이병기 기자
  • 승인 2013.07.04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 흰빵보다는 호밀빵을 섭취하라.

▲ 한의학박사 김완수(대전대한의대 외래교수, 대전 우노한의원 원장)
웰빙몸짱,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살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자는 뜻이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우리시대의 화두는 비만에 모아지고 있다. 비만이란 신체 내에 쌓인 지방량이 정상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즉 신체활동에 의해 소비된 칼로리보다 음식물로 섭취된 칼로리량이 많을 경우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조직으로 몸속에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 비만이다.
 

비만을 판정하는 기준은 체지방률(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자는 25%이상, 여자는 30% 이상이면 비만이고,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신장과체중을 이용하여 비만의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는 23 이상은 과체중이고 25 이상은 비만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혈압과 혈당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의 여러 질환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중년 남성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누가 봐도 비만이다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한국의 경우는 겉으로 봐선 표준 내지 오히려 날씬하게 보이지만 평소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식습관이 좋지 않아 마른 비만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체지방 측정결과, 본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본인 스스로 자신감이 없어지고 쇼핑에서 느끼는 불만족감은 물론 심지어 자신을 비하하기도 하고 입사 시험 면접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며 건강상의 문제 뿐 아니라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사회적인 인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런 비만을 어떻게 우리 몸에서 몰아낼 수 있을까?


한방에서 비만관리는 체질에 따라 분류한다. 대체로 비만의 70% 이상은 태음인에게 온다. 식사도 잘하고 어려서부터 통통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 경우가 많으며 상반신과 하반신 전체적으로 비만인 경우가 많다. 운동을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경우가 많고 전체적으로 잘 붓고 남들보다 쉽게 살찌는 것이 특징이다. 소양인인 경우는 주로 상반신 비만이 많아서 어깨와 팔뚝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경우가 많고, 하반신은 날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격이 활달하고 가만있지를 못하며 폭식하는 경향이 있고 음식을 절제하기 힘들다. 소음인은 여성의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가 두터운 경우가 많고, 상체와 허리는 날씬한 경우가 많다. 남성은 전체적으로는 말랐지만 배만 볼록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마른 체형인데도 복부 비만이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비만환자가 내원하면 먼저 체성분과 체질을 분류하고, 한의학적인 진단에 따라 몸의 독소를 빼내주고 순환을 좋게 해주며, 체중을 줄여 주는 한약과 복부비만에 효과적인 비만침을 8-10회 시술한다. 너무 식욕이 좋은 경우에는 귀에 시술하는 이침으로 식욕을 억제시킨다.
체중을 줄이고 복부미인이 되기 위해서 꼭 유념해야 될 것이 있다. 어떤 비만치료라도 많이 먹고 살을 뺄 수는 없다. 먹는 것을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건강에도 좋지 않고 요요현상이 바로 올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효과적으로 먹으면서 날씬해지는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체지방은 인슐린이 혈당을 몸 안으로 넣을 때 축적되는 것이므로 인슐린의 분비 기회를 줄이기 위해 글라이세믹 인덱스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 흰빵보다는 호밀빵을 섭취하라. 그리고 케이크, 감자 후렌치후라이, 옥수수, 과자, 씨리얼, 스파게티. 통조림 과일과 주스는 피하고 고구마, 콩, 채소, 신선한 과일은 마음껏 먹어라. 그러면 곧 다가올 노출의 계절인 여름도 두렵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웰빙몸짱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