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도관 등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파방지 열선(수도 동파방지기)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열선 사용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천안동남소방서는 지난해 수도 동파방지 열선과 관련한 충남 발생 건수는 3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대부분 열선주변에 있는 스티로폼 보온재나 천 등에 불씨가 옮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2일 천안시 사직동 중앙시장에서 열선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자칫 시장 전체가 화재로 번질 번 한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신속한 신고와 출동으로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
수도 동파방지를 위해 열선을 사용할 때 열선을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할 경우 열이 10℃ 이상 차이가 나며 여기에 보온재를 입히면 온도는 순식간에 53℃까지 상승해 이러한 상태로 장시간을 이용하게 되면 열이 축적돼 그만큼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김장석 방호예방과장은 “열선을 사용할 경우 꼭 인증 받은 제품을 가급적 한번만 감아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티로폼과 같은 보온재로 열선을 덮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게 보온재를 사용할 때에는 내열보온재를 사용하며 내구 년 수가 지난 열선은 정기적으로 교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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