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루판에서 (6일차)
투루판에서 (6일차)
  • 피성호
  • 승인 2012.10.19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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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역사만 믿고 그곳에 가면 건축물과 흔적만 볼 수도 있다.

 
 
 
 
 
 
 
 
 
 
 

소설 서유기, 차사국, 고창국의 나라, 실크로드의 길, 붉은산, 삼장법사, 손오공, 몽골 군의 원정로,

한, 청나라, 카레즈, 포도, 건과류 천국 등 투루판은 언어 제조 공장이다.

화염산에는 관광객을 위한 낙타 투어와 손오공의 동상이 있고 중국인보다 위구르 인들을 보기 시작했다.

뷰파인더는 불타는 산을 보지 못했고 더위를 느끼지도 않았다.

천불동 안은 카메라를 실망시키고 음악 소리에 셔터 소리만 들린다.

교하 고성에 도착했을 때 마차와 같이 있는 위구르 인들이 나를 맞이했고 걷고 타고 하면서 셔터를 눌렀다.

고성 안 음악 소리에 취한 카메라는 그곳을 안내하여 메모리에 담고 흔적만 남은 곳을 빠져 나왔다.

시내에는 음식 그릇에 뚝배기가, 무슬림 모자, 간판에는 위구르 문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혼자 중얼거린다.

"사진은 현실을 보여주지, 소설을 들려 주는 것이 아니다. 라고.

소설과 과거 역사 만 믿고 사진 여행하면 건축물과 흔적만 보고 실망 할 수 있다고.

메스컴으로 상상은 감성을 풍성하게 하지만 사진 여행은 현실 자체를 보여 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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