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습은 렌즈로 보는 모습과 비슷하다.
서안에 도착 후 다시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렌즈를 챙기던 중 불현듯
렌즈만이 갖고 있는 이야기가 생각나 미소를 짓게 한다...
현미경 렌즈는 멀리 보지 못해 그동안 현실에 충실히 살았다고,
망원 렌즈는 현실보다 먼 미래의 꿈을 품고 살았다고
표준렌즈는 현실과 미래를 왕래하면서 살았다고 하지 않을까?
새로 산 카메라와 광각,표준 줌 렌즈를 가방에 넣고 호텔을 나섰다.
카메라 성능을 시험하면서 촬영을 했고 또한 낯선 서안에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장기간 여행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살살 달래면서 서둘지 말고 즐기면서 피사체를 보라고.
명대 성벽에서 그동안 가고 싶었던 기억된 실크로드 "드디어 꿈의 길 위에 있구나!"
"얼마나 기다리던 꿈인가?" "어떤 피사체가 만날까?" 설레면서 호텔로 발을 옮겼다.
" 아침 일찍 명대 성벽를 촬영하자! 좋겠지?" 하고 발과 카메라에게 말했다.
명대 성벽 주변에는 늦은 저녁에도 장사를 하고 있었다.
정진혁 교수님이 출발 전 말씀하신 내용을 카메라가 상기시킨다.
"최대한 주제를 단순화 시키세요, 렌즈 2개로 모든 것을 해결하세요, 한 장에 사람과 집, 설 산을 함께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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