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박근혜株 상한가 ··· 정치인 테마株 '희비'
총선 끝나자 박근혜株 상한가 ··· 정치인 테마株 '희비'
  • 세종방송
  • 승인 2012.04.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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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박근혜 테마주인 ‘EG’, 안철수 테마주인 ‘우성사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보화학’ 등 세종시 테마주는 대부분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본보 4월 12일자 11면 등 보도>

총선 다음날인 12일 코스피시장은 1986.63에 장을 마감해 지난 10일보다 7.78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은 485.71에 마쳐 전날 대비 0.94포인트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총선 결과와 직결된 정치 테마주들의 행보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진두지휘한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충남 금산 ‘EG’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종목인 EG의 이날 종가는 5만 92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4.95%(7700원) 급등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대전 ‘우성사료’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상종가(종가 2895원, 14.88%↑)를 쳤다. 우성사료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야권의 대선 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기대밖의 영향력(본인은 부산 사상을에서 당선됐으나 낙동강 벨트 구축 실패)을 보여주며 지지층에 실망감을 안겨준 것과 직결돼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서 박근혜에 맞설 카드로 급부상하며 그와 관련된 테마주들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으로 안 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신경민 전 MBC 앵커(우성사료 정인범 회장의 사위)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가뿐히 상한가(10만 7900원, 14.91%↑)를 때리며 귀한 몸이 된 데 반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2130원), ‘우리들생명과학’(1760원), ‘바른손’(5130원) 등이 나란히 하한가에 머물러 이슈에 민감한 정치 테마주의 운명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세종시 테마주의 경우 ‘프럼파스트’가 3850원으로 2.94%(110원) 올랐을 뿐 ‘대주산업’은 1005원으로 8.64%(95원), ‘유라테크’는 4190원으로 3.01%(130원), ‘영보화학’은 3350원으로 1.18%(40원) 내렸다.

노무현 정부에서 신행정수도 기획을 구상했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통합당)가 초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것이 향후 세종시 건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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