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일대 도서관에서 찾은 '한국의 고서'
美 예일대 도서관에서 찾은 '한국의 고서'
  • 김홍성 기자
  • 승인 2011.08.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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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미국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전적류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수록한 '미국 예일대학교 도서관 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998년부터 국외소재 한국문화재를 조사하는 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2만2000여 점에 대한 정밀 조사를 완료, 발간한 22권의 보고서 중 하나다.

예일대학교 도서관은 19세기 중반부터 비 유럽어 도서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도서 수집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한국 고서들은 지난 1915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했으며 1934년에는 40여 건의 한국 도서들이 예일대학교 도서관에 기증됐다.

조사보고서에는 예일대학교 바이네케 도서관(귀중본 전문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전적문화재 44건에 대한 사진과 해설을 수록했다.

수록 내용은 조선 태조로부터 영조까지의 21대 선왕들의 치적을 기술하고 있는 '갱장록(羹墻綠)'을 비롯해 '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필사본한글소설, '지도첩(地圖帖)'-필사본 지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불교경전, '경신록(敬信錄)'-도교 교설, 탁본, 화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수록된 자료를 통해 조선 시대의 학문 세계와 출판 상황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했으며 내용을 CD로 제작해 문화재연구소의 홈페이지(www.nrich.go.kr)에 원문을 공개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관리·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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